“우리 함께 학교폭력·마약범죄 예방해요” 하나님의 교회 학생봉사단 ASEZ STAR, 전문가 초청 인성특강 개최

입력 2024-08-12 14: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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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하나님의 교회학생봉사단 아세즈스타(ASEZ STAR)가 경기도 분당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학생을 위한 ASEZ STAR 인성특강’을 개최했다. 수도권회원과 학부모를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제공=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11일 하나님의 교회학생봉사단 아세즈스타(ASEZ STAR)가 경기도 분당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학생을 위한 ASEZ STAR 인성특강’을 개최했다. 수도권회원과 학부모를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제공=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학교폭력과 마약범죄 예방을 주제로 열린 ‘아세즈스타(ASEZ STAR) 인성특강’에 11일 180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학생봉사단 ASEZ STAR가 개최한 행사다.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마련된 행사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의 특강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문제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취지의 공동선언문도 발표돼 주목받았다. 현장에는 ASEZ STAR 수도권 회원과 학부모 등을 비롯해 정계, 교육계, 법조계, 문화계를 포함한 각계각층에서 참여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삶을 응원했다.
학교폭력·마약범죄 예방에 “함께 말하고 함꼐 행동할 것”
42년째 교직에 몸담고 있는 이대형 경인교육대 교수가 ‘학교폭력의 원인과 근절대책’을 제목으로 첫 강연에 나섰다. 학교폭력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점을 우려하며 대화와 토론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활동이 유해환경에서 청소년을 보호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해 사회성, 리더십, 직업관을 형성하면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자녀가 가정에서 받은 사랑을 다양한 사회적 관계에서 승화할 수 있도록 돕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준 변호사의 마약 예방 강의로 접어들면서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김 변호사는 검사 재직 시절 마약 수사 전문가로 활동했다. 영화 ‘공공의 적 2’ 실제 모델이고, 그가 수사한 ‘조봉행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 세계적으로 흥행하기도 했다.

최근 ‘청소년 마약에 관한 모든 질문’이란 책을 낸 김 변호사는 마약이 온라인 시장을 파고들면서 10~20대 중독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약의 정의부터 종류, 폐해, 범죄 실태 등을 조목조목 설명한 그는 “청소년이 마약의 위험성을 깊이 이해하고 주지하면 우리나라가 마약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공동선언문 발표 순서에서는 수도권, 강원, 대전충청, 광주호남,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10개 지역 ASEZ STAR 대표 10명이 전국 3266개 중고등학교 회원 1만738명을 대표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기꺼이 손길을 내밀겠다”며 “함께 말하고 함께 행동하겠다”고 선언했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청소년과 학부모 등도 오른손을 들고 선언에 동참했다.

전국 10개 지역 ASEZ STAR 대표가 청소년 마약 퇴치 및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공동선언문을발표한 후 강연자를 비롯해 김옥성 명지대학교 교수, 양대웅 서울미디어대학원 교수, 이준배성남시의원 등이 지지서명했다. 

전국 10개 지역 ASEZ STAR 대표가 청소년 마약 퇴치 및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공동선언문을발표한 후 강연자를 비롯해 김옥성 명지대학교 교수, 양대웅 서울미디어대학원 교수, 이준배성남시의원 등이 지지서명했다. 

강연자를 비롯해 김옥성 명지대학교 교수, 양대웅 서울미디어대학원 교수, 이준배 성남시의원 등이 공동선언을 응원하며 지지서명했다. 이준배 시의원은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인성특강을 축하한다”며 “ASEZ STAR의 선언이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대웅 교수는 “오늘 이곳은 학교폭력을 멈추게 하고 마약이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하는 사랑의 힘을 실천하는 학생들이 모인 공간”이라며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를 좋게 만드는 데 저도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따뜻한 학교문화 만드는 ‘숄더 투 숄더 캠페인’도
패널전시, 포토존 부대행사장 등 곳곳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이날 특강이 유익했다고 입을 모으며, 배운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주원(16) 학생은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학교폭력으로 고생하는 친구들을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혼자라면 어려울 수 있지만 함께하면 힘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혜정(18) 학생은 “마약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 그 심각성을 느낀 시간이었다”, 강형민(19) 학생은 “마약 문제에 나도 조심하고 친구들도 접하지 않도록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ASEZ STAR 인성특강’에서 학교폭력과 최근 급증하는 마약범죄를 주제로 이대형 경인교육대 교수와마약 수사 전문가 김희준 변호사가 강의했다. 참가자들은 특강에서 배운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ASEZ STAR 인성특강’에서 학교폭력과 최근 급증하는 마약범죄를 주제로 이대형 경인교육대 교수와마약 수사 전문가 김희준 변호사가 강의했다. 참가자들은 특강에서 배운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고등학생 두 아들과 함께 참석한 장형석(48)·전경아(47) 부부는 “평소 알지 못하면 나쁜 일을 겪을 수 있는 만큼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부모도 알아야 한다”며 현장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선 특강을 반겼다. 서울 강남구에서 온 남회영(49) 씨는 지난해 발생한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을 언급하며 “부모 입장에서 이런 자리가 마련돼 뜻깊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경각심을 갖게 된 것이 너무 좋다”고 소회를 전했다.

인성특강에는 포토존, 포스트잇 한마디, 패널전시 등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청소년들이 친구들에게 전할메시지를 메모지에 적어 붙이고 있다. 

인성특강에는 포토존, 포스트잇 한마디, 패널전시 등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청소년들이 친구들에게 전할메시지를 메모지에 적어 붙이고 있다. 

AESZ STAR는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중·고등학생들로 이뤄진 국제봉사단체다. 단체명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학생들이 지금 바로 행동한다(Save the Earth from A to Z, Students Take Action Right now)’는 뜻이 담겼다. ‘STAR’는 학생들이 별처럼 빛나는 존재인 동시에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라는 의미기도 하다.

이 단체는 인류와 지구의 변화를 위해 4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Good Student(인성교육, 학교폭력 근절) ▲Good Neighbor(지역사회 봉사) ▲Green School(의식 증진 캠페인, 학교 안팎 환경정화, 절전·절수·절약 실천) ▲Green World(육상·해양 정화, 나무심기)다. 이러한 활동이 국내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ASEZ STAR는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장, 경상남도교육감 감사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페루 국회의장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인성특강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서 밝은 표정으로 추억을 남기는 모습.

인성특강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서 밝은 표정으로 추억을 남기는 모습.

마약범죄를 퇴치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겠다는 ASEZ STAR의 다짐은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날 인성특강을 시작으로 ‘국제 청소년의 날’인 8월 12일부터 9월 말까지 국내외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숄더 투 숄더(Shoulder to Shoulder) 캠페인’을 시작한다. 건전하고 따뜻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어깨를 맞대고 협력한다는 의미다. 친구에게 하루 3번 긍정의 말을 하는 ‘말동무’, 혼자인 친구와 함께하는 ‘길동무’가 되는 실천 활동은 물론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도 진행한다. 인성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내가 먼저 바뀌고 친구들도 동참하면 학교 분위기가 밝아지고 더 안전해질 것 같다”며 캠페인을 반겼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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