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륜 경주가 열리는 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금요일 예선, 선수별 최근 흐름 주목
금요일 예선은 이날 성적에 따라 결승에 진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승부욕이 대단하다. 특히 입상권에 들기 위한 복병들의 강력한 의지로 인해 혼전 양상의 경주가 많다.
하반기 초반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요일 예선은 누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확신하며 경주를 추리하기보다 선수별로 최근 흐름을 살펴보고 다양한 변수를 따져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토요일 독립 대전, 편성의 특성 파악
지난해까지 독립 대전은 금요일에 열렸지만, 올해부터 토요일로 옮겼다. 그래서 토요일 경주에서는 이변 발생이 금요일 보다 적고, 비교적 쉽게 우열이 가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선수와 2~3위 입상권 진입이 유력한 선수들이 대부분 예상대로 입상에 성공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연대 흐름대로 경주가 펼쳐졌다. 그래서 토요일에는 편성의 특성이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전문가들은 금요일 경주에서 강한 승리욕을 보이거나, 몸 상태가 좋은 선수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이 선수들의 입상 가능성을 눈여겨보는 것이 토요일 경주 추리의 주요 포인트라고 꼽았다.
●일요일, 치열하게 경주 대비 신중한 추리
하반기에 진행한 결승을 보면, 선발, 우수급은 등급 심사 이후 강급된 선수들이 결승에 다수 오른 경우가 많았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선수들의 기량 차이가 적어 누가 우승을 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경주들이 많았다.
특선급도 임채빈, 정종진과 같은 최강자들이 나오지 않을 때는 결승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강자들이 빠진 일반 경주에서도 혼전 양상이 펼쳐질 때가 많았다. 일요일 경주도 금요일 예선과 같이 신중한 경주 추리가 필요하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의 이근우 수석은 “현재 경륜 흐름은 예선과 결승이 열리는 금요일과 일요일에는 돌다리도 두들겨 본다는 자세로 신중하게 경주를 추리할 필요가 있고, 이에 비해 토요일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는 경주가 많다”며 “확실한 축은 없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변수를 따져가며 신중하게 경주를 관람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