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재단-온병원그룹, 전북 남원시 운봉읍서 의료봉사 펼쳐

입력 2024-08-19 17: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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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00명 내과·정형외과·안과·한의과 진료
수간호사·그린닥터스 회원 40명 등 70명 동참
그린닥터스재단이 온병원그룹과 지난 17일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그린닥터스재단)

그린닥터스재단이 온병원그룹과 지난 17일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그린닥터스재단)

그린닥터스재단이 온병원그룹과 지난 17일 해발 6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간간이 비가 뿌리는 찜통 무더위 속에 이뤄진 이날 남원 운봉 의료봉사에는 정근 그린닥터스재단 이사장를 비롯해 윤선희 온그룹의료재단 이사장, 윤성훈 진료원장 등 온종합병원 의료진, 박석주 인제의대 부산백병원 신장내과 교수, 최철호 한의사 원장, 김지명 한의과 과장 등 6명의 의사가 참여했다.

아울러 정복선 이사, 주연희 부장 등 온종합병원 간호부 수간호사 10명을 포함해 물리치료사 3명, 온병원그룹 기독신우회 회원 10명, 김승희 부이사장, 박명순 사무총장 등 그린닥터스 회원 40명 등 모두 70명이 전라도 지역 첫 의료봉사 활동에 동참했다.

설립 109년의 역사를 지닌 운봉교회에서 임시진료실을 차린 의료봉사단은 이날 서천리 등 운봉주민 200여명을 진료했다.

주민은 대부분 70세 이상 고령층으로 주로 무릎이나 척추 등 근골격계 질환을 많이 호소했다. 이들은 진료 후 물리치료사들로부터 도수치료를 받았다. 또 이날 임시진료실을 찾은 환자 100명에게 고급 영양제 수액까지 처방해 주민의 환대를 받았다.

이날 의료봉사단은 뇌경색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임시진료실로 올 수 없는 주민 4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과, 정형외과, 신장내과, 한방 등 종합적인 진료를 베풀었다.

함께 왕진봉사에 나선 윤선희 온그룹의료재단 이사장은 “같이 갔던 한의사가 환자에게 침을 놓아주자, 통증으로 찡그리고 있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며 “가만히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나도 갑자기 가슴이 뭉클 젖어왔고 스스로 그 환자의 미소로부터 위안을 받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번 그린닥터스 봉사단은 진료를 마치고 돌아가는 주민에게 온병원그룹 기독신우회에서 마련한 고급 화장지 세트와 떡 등을 선물했다.

한편 그린닥터스재단은 이번 남원 운봉의료봉사 활동을 정례화하기 위해 전북도에 그린닥터스 지회를 설치하기로 하고 초대 지회장에 전북도의회 이정린 부의장(남원시)을 위촉했다.

이정린 도의원은 지역구의 바쁜 일정을 뒤로 한 채 이날 하루 종일 그린닥터스와 함께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이정린 전북도의회 부의장은 “따뜻한 진료를 받았던 주민이 모두 그린닥터스 봉사단에 감사인사를 전해달라고 간절히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영호남 화합차원에서 부산의 그린닥터스가 남원에서의 의료봉사 활동을 정례 할 수 있게 그린닥터스 전북도지회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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