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투입, 가로림만 갯벌생태길 내년 개통
충남도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 종합 구상도.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는 서산과 태안 사이에 위치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첫 사업으로 갯벌생태길 건설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이 길은 가로림만 주변 해안선 120km 중 23km의 단절 구간을 연결해 4년 동안 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이 갯벌생태길은 기존 탐방로와 연계돼 가로림만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조성될 주요 시설들과도 연결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생태 모니터링, 체계적인 관리, 지역 간 연결성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갯벌의 생태적 가치에 대한 인식 제고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경제성 평가에서 ‘타당성 부족’으로 평가됐지만, 김태흠 지사는 이 사업이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으며 높은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에서는 기존 사업에 새로운 사업을 추가해 가로림만 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23개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로림만은 면적 1만 5985㏊, 해안선 길이 162㎞, 갯벌 면적 8000㏊의 광대한 규모로, 4개의 유인도서와 48개의 무인도서로 구성돼 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신규 15개, 23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가 발굴해 내년 예비 타당성 조사에 재도전하고, 서산 대산에서 태안 이원까지의 국도 연결도 이 계획과 연계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