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테니스나 골프, 야구, 배드민턴 등의 야외스포츠를 계획하고 있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면 어깨 부상에 주의를 기울이는것이 좋다. 반복적인 어깨 사용이나 무리한 운동으로 퇴행성변화로 약해진 회전근개가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덮고 있는 네 가지 근육(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이 근육들이 모여 어깨를 회전시킬 수 있다.
문제는 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경미한 증상으로 인해 결손부위라고 인지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초기 증상을 간과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인대의 파열 범위가 심해져 통증이 심해지고 회전근개의 가동범위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어깨 통증이 있을 경우 소홀히 하지 말고 신속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환자의 회전근개 상태에 맞추어 약물치료,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 방법 및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반면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회복되는 정도가 경미하다거나 회전근개의 파열 부위가 3cm가량이 넘어가게 되었다면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회전근개 봉합술은 절개가 없이 5mm가량의 아주 작은 구멍에 관절 내시경을 넣어 어깨 내부를 확인하면서 진행하는 시술이다.
최용기 한가람신경외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보존적 치료로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 수술을 고려하게 되는데 요즘은 미세한 구멍만으로도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회복이 빠르고 입원기간이 짧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용기 원장은 “수술 이후 충분한 재활치료를 통해 회전근개의 기능을 서서히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