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리딩 K-뷰티 브랜드로 도약
-올 누적매출 4785억원 돌파
-해외 매출 절반 차지…수출 확장
-아마존 ‘블프데이’ 역대급 흥행
-‘메디큐브’ 검색어 상위에 올라

에이피알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공행진하며 이목을 끈다. 에이피알 로고. 사진제공|에이피알

에이피알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공행진하며 이목을 끈다. 에이피알 로고. 사진제공|에이피알



에이피알이 리딩 K-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게 대표적이다. 창립 5년 만인 2019년 10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통해 2020년과 2023년에는 각각 3000만 불과 5000만 불 탑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523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785억 원을 돌파하며 9개월 만에 전년도 매출의 90% 이상을 달성했다. 이중 해외 매출이 2436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글로벌 자체 유통망을 구축해 미국, 홍콩과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직접 진출해 있다. 호주, 영국, 인도, UAE, 태국, 뉴질랜드, 덴마크 등에서는 B2B 총판 계약을 체결해 수출 판로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2억 불 수출의 탑 수상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매출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역대급 흥행

최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을 통합해 약 300억 원 매출을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 선보인 메디큐브 제품군. 사진제공|에이피알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 선보인 메디큐브 제품군. 사진제공|에이피알 

메디큐브의 경우, 11월 21일~12월 2일 진행한 e커머스(전자상거래)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가 고루 인기를 끌며 전년 프로모션 기간 대비 매출이 2343% 신장했다.

K-뷰티 브랜드로 드물게 제품군이 아닌 메디큐브라는 브랜드 명이 검색어 상위에 오른 데 이어, 10개 이상의 제품 카테고리가 랭킹 진입해 K-뷰티 브랜드 중 산하 제품을 가장 많이 카테고리 순위에 올린 브랜드가 됐다. 특히 ‘제로모공패드’와 ‘부스터 프로’는 토너&화장수 카테고리와 주름&항노화 디바이스 카테고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 선보인 에이프릴스킨 제품군. 사진제공|에이피알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 선보인 에이프릴스킨 제품군. 사진제공|에이피알 


에이프릴스킨도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 전년 대비 670% 성장률을 보였다. 대표 제품인 ‘캐로틴 멜팅 클렌징 밤’이 클렌징 크림 카테고리 2위, ‘카렌듈라 필 오프 팩’이 필링 카테고리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지향 사업 전략과 제품력, K-뷰티를 향한 인기, 미국 유통 시장의 온라인 재편 등이 맞아 떨어지며 역대급 블랙프라이데이 실적을 냈다”며 “향후 온라인 유통 전략과 마케팅 전략 혁신으로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