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반려동물 화재 급증…사소한 부주의가 큰 화 불러


지난 12월 10일 서구 둔산동의 한 빌라에서 고양이에 의해 전기레인지가 작동돼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제공|대전시청

지난 12월 10일 서구 둔산동의 한 빌라에서 고양이에 의해 전기레인지가 작동돼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제공|대전시청



대전소방본부는 최근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 발생이 잦아짐에 따라 시민들에게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발생한 반려동물 관련 화재는 총 32건이며, 2024년에도 11월까지 8건이 발생하는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전에서 반려동물이 실수로 화재를 일으키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전기레인지에 대한 호기심이 화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 지난 12월 10일, 한 고양이가 주방에서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서는 언제든지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안전 수칙을 제시했다. 전자레인지와 하이라이트 전용 덮개 사용, 전선 보호 커버 설치, 향초 사용 자제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수의사 A씨는 “반려동물은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대한 충분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어린 동물일수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반려동물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가정 내 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달라”라고 말했다.

대전|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