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감사 결과, 시체육회 채용 비리 적발

278명의 사례 중 대표사례로 일부만 발췌해 작성한 자료. 사진제공|대전시청

278명의 사례 중 대표사례로 일부만 발췌해 작성한 자료. 사진제공|대전시청



대전광역시체육회가 직원 채용 과정에서 자격 요건을 위반하고, 정량 평가 기준을 부당하게 적용하는 등 채용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대전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시체육회는 다수의 부서에서 인사 규정을 위반하며 부적절한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직 채용 과정에서는 학력과 연령 제한을 두고, 자기소개서에 대한 정량 평가를 실시하는 등 공정성을 훼손했다. 또한, 센터 측정사 채용에서는 평가 근거 없이 5배수 이내 선정을 위한 정량 평가를 실시하고, 학력 수준을 불합리하게 평가하는 등 부당한 채용이 이루어졌다.

한 행정사는 “이번 감사결과는 체육회의 채용이 얼마나 투명하지 못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채용 비리는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사회 불신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강력한 처벌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감사결과에 대해 시민들은 분노와 함께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한 시민 A씨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능력 있는 인재를 선발해야 하는데, 이러한 비리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엄중한 처벌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전시는 시체육회에 대해 행정상 주의 조치를 내리고, 신분상에 기관경고조치를 요구했다. 

대전|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