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종의 위기 징후 분석으로 촘촘한 발굴, 함께하는 따뜻한 손길


지난 16일 광명시인생플러스센터 플러스강당에서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집중발굴 TF’ 1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청

지난 16일 광명시인생플러스센터 플러스강당에서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집중발굴 TF’ 1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청



추운 겨울, 따뜻한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혹한 속에서 홀로 고립돼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있다. 광명시는 이러한 위기 가구를 발굴해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광명시는 47종의 다양한 위기 징후 정보를 분석해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한다. 여기에는 노후긴급자금 대부 정보, 오피스텔 관리비 체납 정보, 정책 서민금융 반려 내역 등이 포함돼 있어 더욱 촘촘한 발굴이 가능해졌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기 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정확하게 위기 가구를 찾아낸다.

광명시는 1700여 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함께 지역사회 곳곳을 누비며 위기 가구를 발견하고 신고한다. 이들은 우리 주변의 이웃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위기 상황에 처한 이웃을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다.

발굴된 위기 가구에게는 생계 지원, 의료 서비스 등 맞춤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적 지원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민간 복지 자원을 연계해 신속하게 지원한다. 특히, 난방비, 공과금 지원, 보일러 교체, 겨울 이불 지원 등 겨울철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여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시민 B씨는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생활이 어려웠는데, 광명시의 도움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됐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겨울철 한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없도록 모든 부서가 철저히 대비해달라”며 “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