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지역 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대구 수성구, 경기 안성, 경남 통영, 전남 순천 등 6개 권역, 13개 도시를 지정했다.

선정된 지역은 우선 예술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도시로 대구 수성구, 경기 안성시, 경남 통영시를 선정했다.
문화산업 지원을 통해 산업 생태계 구축을 도모하는 도시는 전남 순천시, 전북 전주시, 경남 진주시를 지정했다.
뿌리 깊은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도약을 도모하는 도시로는 경북 안동시, 전남 진도군, 충북 충주시를 선정했다.
천혜의 환경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려는 도시로 강원 속초시와 부산 수영구를 지정했다.
끝으로 지역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특색있는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도시로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충남 홍성군을 선정했다.
인포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인포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는 2025년~2027년까지 3년간 각자의 조성계획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지자체는 지역별 200억 원, 총 2600억 원(국비 1300억 원, 지방비 1300억 원)을 투입한다. 문체부는 전담 컨설팅과 연례 성과평가를 진행해 사업성과를 관리한다. 이를 통해 문화 향유와참여자 2000만 명, 동네문화공간 2만 곳 활용 및 조성, 약 1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000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는 주민이 지역에 살게 하는 자부심이자, 사람들을 지역으로 모이게 하는 힘”이라며 “이번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곳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성계획을 세웠는지, 향후 지원 종료 이후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는지, 지역을 넘어 인근 권역의 총체적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