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2025 을사년 주목할 다승 기수는 누구

입력 2025-01-02 10: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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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통산 800승 대기록 달성을 앞둔 부경 서승운 기수. 기록 달성에 7승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올해 통산 800승 대기록 달성을 앞둔 부경 서승운 기수. 기록 달성에 7승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여느 스포츠 종목도 마찬가지겠지만 경마에서 팬들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다승이다. 경주마에 기승해 레이스을 운영하는 기수의 다승은 다른 관계자보다 더 큰 관심을 받는다. 경주 결과의 70%는 말의 능력, 30%는 기수의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마칠인삼(馬七人三)’이라는 속설이 있지만, 그래도 기수의 능력을 경주의 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2025년 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는 뜻깊은 기록 수립을 앞둔 기수들이 있어 이들을 정리했다.

●서승운 기수(2011년 데뷔, 부경, 통산 4686전 793승, 승률 16.9%, 대상 26회 우승)
데뷔 첫 해부터 두 자릿수 승률을 기록한 스타 기수다. 현재까지도 폭풍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대 3회 최우수 기수에 선정될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현역 부경 기수 중 가장 높은 통산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2년 연속으로 20%가 넘는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월에는 한 달간 무려 우승을 9회나 거두는 상승세를 보였다. 통산 800승 기록까지 7승을 남기고 있다. 특유의 날렵한 기승술로 단시간에 기록달성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통산 500승 달성에 1승만 남겨둔 문정균 기수. 페어플레이상을 2013년, 2024년 두 번이나 받을 정도로 경주 스타일이 깔끔하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올해 통산 500승 달성에 1승만 남겨둔 문정균 기수. 페어플레이상을 2013년, 2024년 두 번이나 받을 정도로 경주 스타일이 깔끔하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문정균 기수(1998년 데뷔, 서울, 7272전 499승, 승률 6.9%, 대상 5회 우승)
지난해 300번이 넘는 경주에 출전했는데도 단 한 건의 기승 정지 처분도 받지 않을 정도로 경주 스타일이 깔끔하다. 2013년에 이어 2024년에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28여 년간 활동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 경주 차분한 전략을 세워 레이스를 전개한다. 지난해 한달 평균 2회씩 우승하는 등 꾸준히 성적을 거두어 현재 통산 500승 달성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다나카 기수(2013년 데뷔, 부경, 통산 1888전 199승, 승률 10.5%, 대상 우승 없음)
한국 경마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외국인 기수 중 한 명이다. 한국 경마 외에 마카오, 뉴질랜드, 일본에서도 큰 활약을 펼쳤다. 이곳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경마 복귀 이후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통산 200승까지 1승이 남았다.

●김효정 기수(2017년 데뷔, 서울, 1962전 99승, 승률 5.0%, 대상경주 우승 없음)
최근 한국경마계는 김혜선 기수를 필두로 여성 기수들의 활약상이 주목받고있다. 1996년생인 김효정 기수는 실력 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외모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 여성 기수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중이다. 올해 통산 1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연성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기승술을 지니고 있어 빠른 시간에 통산 100승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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