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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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타작이 아니라 거의 전멸 수준이다. 엑소라는 이름의 무대에 수호와 찬열 단 둘만 무대에 올랐다.

12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전날 11일에 이어 ‘SMTOWN LIVE 2025 [THE CULTURE, THE FUTURE] in SEOUL’(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더 컬처, 더 퓨처] 인 서울)이 진행됐다. 공연은 양일 모두 글로벌 플랫폼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해 동시 생중계됐다.

이날 수호와 찬열은 함께 엑소의 겨울 스페셜 앨범(2013) 수록곡 ‘첫 눈’을 선보였다. 엑소는 현재 수호, 찬열, 카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첸이 남아있지만 카이와 세훈은 군 복무 중이며 백현, 시우민, 첸 그리고 디오는 타 소속사로 이적했다.

수호와 찬열은 무대를 마친 후 서로의 근황을 전하며 관중에 인사를 건넸다. 수호는 “이번에 선후배 아티스트의 무대를 보면서 감회가 새롭더라. 선배들 무대도 너무 좋았고 후배(연습생) 분들의 ‘으르렁’ 무대도 훌륭했다. 그런데 조금 문제가 있었다. 흠잡을 데가 없더라. 연습생 때 실수도 하고 빈틈이 있어야 팬 분들이 귀여워하는데”라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역시 SM이구나 생각했다. SM이어서 행복하고 엑소라서 행복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갑자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호는 “핑크 블러드 여러분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의 팬으로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 다같이 사랑하자”라고 전했다.

이어 수호의 솔로 무대 ‘점선면’이 공개됐다. 무대 직전 한 팬이 사랑한다고 외치자 수호도 “나도 사랑해”라고 화답했다. 그는 무대가 끝난 후 “엑소 엘 사랑해”라고 전하며 무대를 떠났다.

이번 콘서트에는 강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키·민호, 엑소 수호·찬열, 레드벨벳, NCT 127, NCT DREAM, WayV, 에스파, 라이즈, NCT WISH, 나이비스, 조미, 레이든 등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마비스타, SM 재즈 트리오, 민지운 등 SM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와 25인의 연습생으로 구성된 SMTR25, 그리고 H.O.T. 토니안, S.E.S. 바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 등 SMTOWN Family(에스엠타운 패밀리), SM이 제작에 참여한 영국 보이그룹 디어앨리스, 트롯 아이돌 마이트로까지 무대에 올랐다.

SM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콘서트인 만큼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무대는 물론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사전 무대, SMTOWN Family와 SM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 등 다양한 무대로 채워졌다.

또한 SM 대표 히트곡을 선후배 아티스트가 서로 각 팀의 색깔에 맞춰 리메이크한 창립 30주년 기념 앨범 ‘2025 SMTOWN : THE CULTURE, THE FUTURE’(2025 에스엠타운 : 더 컬처, 더 퓨처)의 수록곡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SMTOWN LIVE 2025’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글로벌 투어를 펼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