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앤드루 넴바드(오른쪽)가 13일(한국시간)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원정경기 도중 재럿 앨런의 블로킹을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미 오하이오주)|AP뉴시스

인디애나 앤드루 넴바드(오른쪽)가 13일(한국시간)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원정경기 도중 재럿 앨런의 블로킹을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미 오하이오주)|AP뉴시스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승률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인디애나는 13일(한국시간)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정규리그 클리블랜드와 원정경기에서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친 가드 앤드루 넴바드(19점·4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108-93으로 이겼다. 6연승을 거둔 동부 콘퍼런스 5위 인디애나(22승18패)는 1위 클리블랜드(33승5패)의 연승행진을 12경기에서 막았다. 클리블랜드가 안방에서 패한 것은 이번 시즌 2번째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홈에서 20승2패를 기록 중이다.

인디애나는 2쿼터 종료 후 주전 가드이자 팀의 에이스인 타이리스 할리버튼(2점·5어시스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더 이상 출전하지 못하는 악재를 만났다. 하지만 4쿼터 중반부터 나온 넴바드의 원맨쇼에 힘입어 클리블랜드의 기세를 꺾었다. 넴바드는 86-78로 앞선 경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코트를 밟은 뒤 3점슛, 미드레인지 점프슛, 플로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클리블랜드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클리블랜드는 승부처였던 4쿼터 도너번 미첼(19점), 다리우스 갈랜드(20점)가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이뤄지지 않아 연승행진을 13경기로 이어가진 못했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 2위 보스턴 셀틱스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홈경기에서 간판스타 제이슨 테이텀(38점·11리바운드)과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19점·11리바운드)가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한 덕분에 120-119로 이겼다. 보스턴(28승11패)과 클리블랜드의 격차는 5.5경기로 줄었다.

서부 콘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벌어진 워싱턴 위저즈와 원정경기에서 136-95, 41점차 대승을 거두고 32승6패를 마크했다. 서부 콘퍼런스 2위 휴스턴 로키츠(25승12패)와는 6.5경기차다.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7점으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에 앞장섰다. 애런 위긴스(23점)와 제일런 윌리엄스(17점)도 제 몫을 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