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 186회에서 미쉐린 가이드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선문대학교 사학과 임승휘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복잡하게 얽힌 유럽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알기 쉽게 풀어내는 임승휘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미식의 나라 프랑스가 어떻게 미쉐린 가이드를 탄생시켰는지 낱낱이 벌거벗길 전망이다.

임승휘 교수는 “프랑스의 미식 문화를 누구나 즐기게 된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라면서 프랑스 미식사의 암흑기와 황금기를 차례대로 소개한다. 먼저 음식이 지배 계급의 권력 과시용으로 활용되던 시절에는 맛보다는 시각적인 요소가 중시됨에 따라 식문화 발전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이후 프랑스 요리에 엄청난 변혁의 바람이 불고,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게 되는 황금기를 맞게 된다.

임승휘 교수는 특히 프랑스를 미식의 나라로 발전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미쉐린 가이드의 등장과 미쉐린 가이드가 전 세계 미식 트렌드를 주도해나간 과정을 자세히 짚어주며 현장을 몰입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미식 문화의 아이콘으로 등극,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미쉐린 가이드를 둘러싼 각종 논란도 공개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이날 여행 메이트로는 양식 파인 다이닝 셰프 조은주와 이탈리아에서 온 미쉐린 스타 셰프 파브리가 함께 한다. 조은주 셰프는 프랑스 요리와 식재료에 대한 풍성한 지식을 공유하고, 파브리는 미쉐린 가이드 선정과 관련된 비하인드를 귀띔해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또한 이날은 프랑스의 대표 요리가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 이를 시식한 출연진은 “진짜 프랑스의 맛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방송은 14일 밤 10시 1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