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이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방영 중인 tvN 예능프로그램 ‘핀란드 셋방살이’를 통해 허당끼 많은 동네 형으로 눈길을 끈 데 이어 새 주연작에선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변신한다.

그는 3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 ‘협상의 기술’에서 인수·합병 전문가 윤주노 역을 맡고 ‘대표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드라마는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 M&A 전문가와 그의 팀이 펼치는 활약상을 그린 오피스물이다.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그 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수싸움과 인간관계 등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밀회’, ‘밥 사주는 예쁜 누나’ 등을 만든 안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 이제훈이 연기하는 윤주노은 업계 전설로 불리는 M&A 전문가다.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협상 기술을 가진 인물로,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역할이다. 김대명, 성동일과 ‘브로맨스’도 선보인다.

특히 이제훈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첫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경제, 국제, 외국어 등 각 분야를 섭렵하며 전문 지식을 쌓고 있다.

최근 제작진이 공개한 드라마 포스터에서도 이제훈의 파격적인 모습이 그대로 담겨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터 속 그는 푸른빛이 감도는 ‘은발’의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듯한 수트 차림과 사각형 스타일의 안경까지 이제훈의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그대로 느껴진다.

제작진은 “외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더욱 깊어진 이제훈 연기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훈은 ‘협상의 기술’ 이후 ‘모범택시3’와 ‘시그널2’ 등도 잇달아 공개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