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달려라 석진’의 한 장면. 사진출처|BTS 공식 유튜브 채널

BTS 진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달려라 석진’의 한 장면. 사진출처|BTS 공식 유튜브 채널


이제는 ‘MZ세대’를 넘어 ‘잘파세대’가 대세다.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을 가리키는 잘파세대는 유튜브, SNS를 중심으로 소통하며 새로운 트렌드 주역으로 올라섰다. 이와 맞물려 유튜브 콘텐츠에 주력하면서 아이돌과 유튜버의 선을 교묘하게 넘나드는 ‘반(半)튜버’ 스타들이 당돌하고 솔직한 매력을 무기삼아 ‘잘파 스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대표적인 예다. 진은 방탄소년단 자체 예능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달려라 석진’을 통해 ‘유튜브 샛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그의 인기 비결은 ‘트렌드 도장깨기’다. 진은 먹방, 레트로 예능, 좀비 특집 등 유튜브 무대의 유행 소재들을 발 빠르게 소화하면서 팬덤을 넘어 일반 이용자들의 시선까지 잡아끄는 데 성공했다. 방송인 홍진경, 지석진, 조나단, 네 살배기 유튜버 윤태하 군 등 유튜브에 최적화된 스타들과 ‘합방’(합동방송)도 했다. 덕분에 모든 콘텐츠가 100만 뷰를 넘기고, 최고 500만 뷰까지 치솟을 만큼 인기다.

엔믹스 해원이 주인공인 유튜브 콘텐츠 ‘워크돌’. 사진출처|워크돌 영상 캡처

엔믹스 해원이 주인공인 유튜브 콘텐츠 ‘워크돌’. 사진출처|워크돌 영상 캡처

엔믹스 해원은 ‘워크돌’로 차세대 예능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워크돌’ 주인장으로 나서고 있는 그는 호텔, 떡집, 피자가게 등 다양한 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체험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 폭발적인 반응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작한 시즌3은 23일 기준 단 7편 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투비 이창섭이 3년째 진행하며 전국 대학의 모든 과를 리뷰하는 ‘전과자’, 독특한 ‘아재 입담’을 통해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스타’로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가수 카더가든의 ‘카더정원’ 채널도 한꺼번에 몰아보기 딱 좋다.

가수 카더가든(맨 왼쪽)의 독특한 매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튜브 채널 ‘카더정원’ 한 장면. 사진출처|카더정원 영상 캡처

가수 카더가든(맨 왼쪽)의 독특한 매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튜브 채널 ‘카더정원’ 한 장면. 사진출처|카더정원 영상 캡처

13살 가수 서이브의 유튜브 ‘숏츠’는 잘파 감성을 이해하려면 필수다. “탕탕 후루후루 탕탕 후루루루”란 중독성 있는 구절이 특징인 ‘마라탕후루’에 이어 최근 신곡 ‘어른들은 몰라요’를 내놓고 또 다시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