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과 KIST의 ‘염증성 질환 치료를 위한 엑소좀-하이드로겔 플랫폼 개발’ 기술 이전 조인식                사진제공|신신제약

신신제약과 KIST의 ‘염증성 질환 치료를 위한 엑소좀-하이드로겔 플랫폼 개발’ 기술 이전 조인식 사진제공|신신제약


신신제약은 에어로졸 제형으로 복약편의성을 높인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신신제약은 최근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 ‘염증성 질환 치료를 위한 엑소좀-하이드로겔 플랫폼 개발’ 기술 이전 조인식을 진행했다.
신신제약과 KIST는 앞으로 2년간 공동 연구실을 통해 밀크엑소좀 기반 치료제의 최적화 원료 선정, 플랫폼 제형 및 제제 최적화, 치료 유효성 평가 등을 진행해 실제 상용화까지 협력을 한다.

이번 기술 이전 협약의 핵심은 밀크엑소좀과 하이드로겔 관련 기술이다. 우유에서 유래된 밀크엑소좀은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이 높아 자체적으로 항염증 및 재생 효과를 나타내며, 다른 항염증 기능성 유효 성분을 봉입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물성 엑소좀에 비해 단순한 공정으로 생산성이 높아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다. 

신신제약은 밀크엑소좀을 방출 속도 조절이 가능한 하이드로겔 기술에 접목시켜 광범위한 증상 부위에 신속하고 간편하게 분사할 수 있는 에어로졸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에어로졸 GMP 인증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진통소염제 신신에어파스, 무좀 치료제 무조무알파 등 다양한 에어로졸 의약품을 생산 및 유통하고 있는 제약사로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한다.

이병기 신신제약 사장은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KIST의 기술과 신신제약의 에어로졸 의약품 생산 역량이 만나 완성도 높은 제품의 상용화가 현실화 되고 있다”며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당뇨족부궤양, 건선 환자들에게 복약 편의성이 높은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시해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뇨족부궤양은 당뇨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발 피부 또는 점막 조직이 허는 등 변형이 일어나 심할 경우 절단에 이르기도 한다. 건선은 면역 체계 이상으로 인해 반복적인 발진이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국내 환자가 약 150만 명에 달한다고 추정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