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 3년 차를 맞은 2025시즌 다승왕을 목표로 내세운 김민별. 사진제공 | KLPGA
‘우승 없는 신인왕’이란 굴레를 딛고 지난해 시행착오를 거쳐 그토록 갈망하던 첫 승 기쁨을 누렸다. 투어 3년 차를 맞은 2025년,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목표를 다승왕으로 잡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 전지훈련에 한창인 김민별은 5일 “루키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우승을 못해서 독기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고 돌아본 뒤 “앞으로 매 경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올 시즌 목표는 다승왕”이라고 밝혔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데뷔 전부터 신인상 후보 1순위로 꼽혔던 김민별은 2023시즌 방신실(2승), 황유민(1승) 등 쟁쟁한 동기들을 제치고 신인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우승을 경험한 경쟁자들과 달리 준우승만 3차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의 말처럼 ‘독기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김민별은 “2023시즌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그것에 연연하지는 않았다. 루키 시즌이기도 했고 너무 미련 갖지 말고 스스로를 칭찬해 주려고 했다”고 돌아본 뒤 “루키 시즌에 우승과 신인상이 목표였는데, 신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조급함을 덜어내자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절치부심하며 맞은 지난해.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부진도 겪었다. 동계훈련을 통해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실망감이 커지고 자신감도 점점 떨어졌다. “경기를 뛰면서 멘탈을 잡기 힘들었다. 한 번 실수하면 마음이 흔들려 다음 샷까지 영향이 갔다”면서 “무엇보다 흔들릴 때마다 마음을 다잡지 못해 경기를 망치곤 했다”고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그를 다시 일으켜세운 건 끊임없는 노력이었다. 연습그린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 퍼트감을 잡았고, 야간엔 해가 진 주차장에서 아이언을 휘둘렀다. 불안해질 때마다 쫓기듯 플레이하는 나쁜 습관도 개선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는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감격적인 데뷔 첫 승으로 이어졌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맞은 김민별은 착실히 점수를 쌓아가다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 경쟁에 뛰어든 뒤 승부처인 17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최종 49점으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민별은 “정말 많이 기다리던 우승이었다. ‘드디어 내가 해냈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현장에서 동기들과 선배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아서 내 우승을 바라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싶어 정말 감사했다”고 우승 순간을 되새겼다.
“첫 우승 때도 17번 홀에서 2.5M 거리의 버디 퍼트가 정말 중요했다. 평소 퍼트가 약점이라고 생각해 훈련을 많이 했는데, 연습한 것을 믿고 자신 있게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본 그는 “이번 전지 훈련에서도 숏 게임과 퍼트, 100m 이내 샷 등 부족했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면서 “실수가 나왔을 때 금방 털어내고 다시 내 플레이를 해낼 수 있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이번 훈련의 숙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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