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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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근 마지막 기회를 살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빌리 와그너(54)가 겹경사를 누린다. 와그너의 등번호가 영구결번된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각) 와그너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달았던 13번이 영구결번 처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빌리 와그너. 사진=폭스 스포츠 SNS

빌리 와그너. 사진=폭스 스포츠 SNS

와그너는 지난 1995년 휴스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 시즌부터 2010년 은퇴할 때까지 16시즌 동안 13번을 달았다.

휴스턴, 필라델피아,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모두 13번을 달고 마운드 위에 오른 것이다.

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와그너는 휴스턴에서 가장 오래 뛰었다. 9시즌 동안 464경기에서 504 1/3이닝을 던지며, 26승 29패 225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53 탈삼진 694개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2000년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마무리 투수로 9회를 지배했다. 이는 은퇴 시즌인 2010년까지 이어졌다.

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와그너는 메이저리그 16년 동안 853경기에서 903이닝을 던지며, 47승 40패 42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31 탈삼진 1196개를 기록했다.

이제 와그너는 기자단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것과 한 구단의 영구결번까지 차지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은퇴 후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차지한 것이다.

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빌리 와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지난달 22일 2025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총 3명의 입회.

와그너는 첫 해 입회를 이룬 스즈키 이치로, CC 사바시아에 이어 8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마지막 10번째 기회를 살려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