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그게 뭔데’ 한국 쇼트트랙, 中에 ‘압도적 승리’

최민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쇼트트랙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며 이듬해 열리는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지난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금빛 질주를 시작했다.

이어 박지원과 김길리가 각각 남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민정은 여자 500m에서 가장 먼저 골인했다. 금메달 4개 획득.

또 9일에는 남자 1000m 장성우와 여자 1000m 최민정이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9개 중 6개를 휩쓸었다.

일부 중국의 편파 판정 논란 속에서도 절반이 넘는 금메달을 획득한 것. 이는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한국은 지난 1999년 강원 대회와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서도 쇼트트랙 6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편파 판정을 고려하면 6개 이상을 획득한 셈.

특히 이번 대회는 늘 쇼트트랙에서 판정과 거친 플레이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중국에서 열린 대회. 이에 그 가치는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실제 한국은 남자 5000m 계주에서 중국과 몸싸움을 벌이다 실격 처리됐다. 반면 같이 몸싸움을 벌인 중국은 실격되지 않았다.

박지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처럼 한국 쇼트트랙은 중국의 견제 속에서도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반면 중국은 린샤오쥔의 금메달 1개가 전부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낸 한국 쇼트트랙. 이제 목표는 오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