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디비아는 전남 역사상 첫 외국인 주장이 됐다. 더 커진 책임감 만큼 올해는 팀의 목표인 승격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 드래곤즈 발디비아(31·브라질)는 K리그에서 3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주장 완장을 달게 된 올해는 더 특별하다. 커진 책임감 만큼 승격을 향한 목표의식 또한 뚜렷해졌다.
발디비아는 2023년 전남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발을 들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그에게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첫 시즌 K리그2 36경기에서 14골·14도움으로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11, 도움왕 등 다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33경기에선 12골·5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발디비아의 활약으로 지난해 전남은 승격의 꿈을 부풀릴 수 있었다. 특히 정규리그 마지막 5경기에서 그가 3골을 몰아친 활약 덕분에 전남은 4위(16승9무11패·승점 57)로 승격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PO에서 3위(17승7무12패·승점 58) 서울 이랜드와 2-2로 비겨 목표를 이뤄내지 못해지만 발디비아는 1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제몫을 다했다.
발디비아가 전남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절반 이상이라 봐도 무방하다. 전남 팬들의 절대적 지지 덕분에 ‘광양 예수’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누구도 가질 수 없는 특별한 별명이다. 전남 팬들은 내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부터 반겨줬고, 지금까지 큰 사랑을 준다. 항상 감사하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팀은 새 시즌 큰 변화를 맞았다. 사령탑이 바뀌었다. 지난해 충남아산을 K리그2 준우승(17승9무10패·승점 60)으로 이끈 김현석 감독이 올해 전남 지휘봉을 잡았다. 발디비아는 “훌륭한 감독님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아직 초반이지만, 계속 맞춰가다보면 팀이 단단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발디비아는 전남 역사상 최초 외국인 주장이 됐다. 김 감독의 선택이었다. “발디비아는 새 시즌 공격진 구상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존재다. 계속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주장을 하는 게 마땅하다”는 것이 김 감독이 그를 주장으로 선임한 이유다.
발디비아는 “감독님이 주장을 하라고 할 때 정말 기뻤다. 내 능력을 인정해주셨기 때문”이라며 “책임감이 생겼다. 이를 안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는 당연히 승격이다. “부모님이 올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팀이 승격하는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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