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훈. 하얼빈(중국)|신화뉴시스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레전드 이승훈(37·알펜시아)이 한국 선수 동계아시안게임 개인 최다 메달리스트로 우뚝섰다.
이승훈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정재원(24·의정부시청), 박상언(23·한국체대)과 짝을 이뤄 3분47초99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중국(3분45초94)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이승훈은 쇼트트랙 김동성(금3·은3·동2)을 넘어 한국 선수 동계아시안게임 개인 최다 메달리스트(9개)에 등극했다. 이승훈은 2011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2017삿포로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바 있다. 그는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 종목에서 값진 메달 1개를 더 수확해 기쁨을 더했다.
이승훈은 명실상부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레전드다. 동계아시안게임뿐 아니라 역대 동계올림픽에서도 금2, 은3, 동메달 1개를 따냈다. 2010밴쿠버 대회부터 2014소치 대회, 2018평창 대회, 2022베이징 대회까지 4차례 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빈손으로 귀국한 적이 없다. 4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경험에서 묻어나는 전략과 지구력 등은 여전히 세계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를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무대로 삼고 있어 올림픽 메달을 더 추가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남자 팀 추월은 장거리에 강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단체 종목이다.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8바퀴 돌고,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팀워크가 생명인 팀추월은 이승훈의 탁월한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종목이다. 3명이 흔들리지 않고 발을 맞춰야 하는 종목의 특성상 누군가가 흔들리면 팀워크가 단숨에 무너질 수 있다. 그러나 이승훈이 중심을 잡고 있어 한국 대표팀은 큰 흔들림이 없다. 밴쿠버올림픽부터 15년이 넘도록 쌓은 경험치를 절대 간과할 수 없다. 이번 대회 은메달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의 후계자로 꼽히는 정재원도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순항하고 있다. 이승훈과 정재원 모두 주종목이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로 같다. 정재원은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고, 팀 추월에선 은메달을 합작했다. 4년 뒤인 베이징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선 은메달을 수확해 이승훈(동메달)과 함께 포디움에 섰다. 팀 추월에선 이승훈의 커리어 마지막까지 둘은 경쟁자이자 동반자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에 힘을 보탤 참이다. 하얼빈에서 또 한 번 밝은 미래를 입증한 것도 의미가 크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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