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의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11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야부리(중국) ㅣ신화 뉴시스

러시아 출신의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11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야부리(중국) ㅣ신화 뉴시스



“전남체육회 소속의 귀화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가 대한민국 바이애슬론의 새 역사를 썼다. 앞으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34)의 소속단체인 전남체육회는 11일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남체육회 송진호 회장은 “압바꾸모바가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바이애슬론의 새 역사를 썼다”며 “전남의 이름을 세계에 빛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이어 “(이번 금메달은) 압바꾸모바와 김상욱 감독의 헌신 덕분에 이번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청소년 대표 출신인 압바꾸모바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2016년 귀화했다. 귀화 다음 해인 2017년 열린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계기로 전남체육회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2022년)부터 줄곧 전남 소속으로 각종 경기에 출전했다.

압바꾸모바가 그 동안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를 통해 전남에 안긴 메달은 금메달 10개·은메달 6개·동메달 1개 등 17개에 달한다.

압바꾸모바는 이날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22분45초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12번째 금메달이다.

무안 ㅣ 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연제호 기자 s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