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꿈을 현실로’ 천안아산 강소특구, 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청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중심지 도약을 꿈꾸는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가 ‘미래 유니콘’의 산실로 발돋움하고 있다.

충남도는 베이밸리 핵심 거점이 될 충남강소특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정 면적 1.5배 확장에 나섰다. 

2020년 지정된 충남강소특구는 현재까지 33개의 연구소기업과 49개의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이들 기업은 총 704명의 일자리와 729억 3800만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또한, 기술 이전 및 출자 건수는 105건, 투자 유치 금액은 276억 4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테스트 핀 개발 업체인 ‘천안 아썸닉스’는 창업 2년 만에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충청남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강소특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정 면적을 현재의 1.5배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편입 지역은 천안 제6산업단지와 아산 탕정 제2도시개발지구로, 총 0.54km2 규모이다. 해당 지역은 각각 스타트업 입주와 창업기업의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게다가 충남강소특구 입주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2개의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도 모빌리티 펀드 1개 이상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번 확장을 통해 연간 24개 기업 창업, 매출액 2400억 원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충남강소특구 입주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해 지난해 2개에 이어 올해도 모빌리티 펀드 1개 이상을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 2단계 진입을 위해서는 특화 분야를 ‘차세대 자동차 부품’에서 ‘미래차 전장 시스템’으로 구체화하고, 상반기 과기부 평가에 중점 대응한다.

2단계 사업 추진을 통해 도는 △미래 전장 시스템 실증 테스트 베드 구축 등 지역 기반 혁신 인프라 강화 △기술 산업화를 위한 전주기적 지원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 성장 등의 성과를 올린다는 목표다.

도 관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우수한 인재와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 그리고 이들에 대한 풍부한 투자·지원 생태계가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충남강소특구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 천안·아산을 대한민국 벤처 1번지로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