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사진제공|블루드래곤엔터테인먼트

소유진. 사진제공|블루드래곤엔터테인먼트


소유진이 19년 만에 코믹 연기에 재도전한다.

3월 중순 방송 예정인 KBS 2TV 시트콤 ‘빌런의 나라’를 통해 거침없이 망가진다.

2005년 SBS ‘귀엽거나 미치거나’를 시작으로 MBC ‘거침없이 하이킥’, tvN ‘감자별2013QR3’ 등 인기 시트콤에서 남다른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이번에도 가식 없이 화끈한 매력을 선보인다.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기도 한 ‘빌런의 나라’는 사회에서 ‘아줌마’로 불리는 두 자매의 일상을 그린 시트콤으로, 극중 소유진은 오유진 역을 맡았다. 그와 ‘케이(K) 자매’의 거침없는 활약을 보여줄 언니는 오나라가 나선다. 드라마 ‘99억의 여자’, ‘장영실’, ‘신데렐라 언니’를 만든 김영조 PD가 연출, 채우·박광연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소유진은 어릴 때부터 언니에게 온갖 구박을 받으며 살아왔는데, 결혼 후에도 남편이 친 사고 때문에 언니네 집에서 생필품을 가져다 쓰는 신세에 놓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소유진의 털털함과 생동감 넘치는 코믹함까지 그대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극중 캐릭터도 눈길을 끈다.

소유진은 식품영양학 박사까지 전공한 요리연구가이지만, 현실에서는 ‘쿠킹 클래스’ 시간강사로 활동한다. 이는 남편이자 요리연구가인 더본코리아 대표인 백종원이 연상되기도 한다. 실제로 소유진은 백종원의 도움과 조언 등을 받으며 캐릭터를 완성했다.

소유진은 제작진을 통해 “오랜만에 시트콤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두 팔 번쩍 들어 기뻐했다”며 “온 가족이 모여 많이 웃으면서 가족의 소중함도 다시 한번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