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벗겨” 카라 박규리 남편 공개…2시간 만에 이혼 [종합]

“왜 이렇게 벗겨” 카라 박규리 남편 공개…2시간 만에 이혼 [종합]

카라 박규리가 엄청난 콘텐츠를 가지고 왔다. 시간제 부부 체험에 나선 것.

박규리는 1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규리 남편 공개’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순도 100% 애드리브로 펼쳐지는 시간제 결혼생활 콘텐츠로 첫 번째 남편은 4살 연하의 나선욱이 발탁됐다.

나선욱이 자신의 집에 방문하자 박규리는 곧바로 “자기야”라고 부르며 자연스럽게 몰입했다. 늘 함께 살아온 것처럼 몰입한 박규리와 달리 나선욱은 쑥스러워했다. 외투를 벗으라는 박규리의 제안에 나선욱은 “왜 이렇게 옷을 벗겨. 지금 온도가 딱 좋아. 오늘 방탄 꼭지를 안 붙여서 안 돼”라고 둘러대 웃음을 자아냈다.

치팅 데이를 맞아 요리에 나선 나선욱. 그는 부엌과 냉장고에 술이 가득 쌓여있는 모습을 보고 기겁하며 “술 좀 끊어라”고 역정을 냈다. 박규리는 “어제도 같이 마셨잖아 우리. 이런 건 이해해주기로 했잖아”라고 받아쳤다. 고추장찌개를 끓이는 나선욱을 보며 박규리는 “우리 욱이. 요리도 잘하고 얼굴도 귀엽고 돈도 잘 벌고 다정하고”라고 흐뭇해했다.

박규리의 과몰입이 깨지는 순간도 있었다. 식사 도중 나선욱이 카라 멤버들이 결혼식에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불화설을 제기하자 박규리는 “그런 말 하지 마”며 정색해 웃음을 유발했다.

낯설어하는 나선욱이 자꾸만 혼자 있으려 하자 박규리는 “왜 그래. 같이 있자. 우리 같이 누워 있자”고 어필했다. 이어 박규리는 팔짱을 끼면서 다가갔고 나선욱은 “나에게 접근하지 마라”며 “예쁜 여자 공포증이 있다. 사랑에 빠지면 나만 힘들잖아. 촬영 끝나면 아는 척도 안 할 거면서 왜 나를 만지냐”고 괴로워했다.



부부 체험을 마친 두 사람. 나선욱은 “오늘 하루가 참 길었다. 아름다운 규리 누나랑 두 시간 정도 보냈는데 시간이 안 가더라. 어색했다”며 “박규리 누나 같은 아내라면 좋을 것 같다. 아름답고 성격도 좋아서 같이 있으면 재밌을 것 같다. 하지만 냉장고가 부담스럽다. 냉장고 한쪽을 술로 채운 아내는 피곤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규리는 “나는 처음부터 이입했는데 우리 욱이가 힘들어하는 것 같더라. 연하 남편 귀여운데 스킨십도 좋아하는 편인데 나보다 소극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이혼 서류를 작성하고 갈라섰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