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GPU 없이 동작하는 ‘3무 AI’ 기술 선보여
한국 AI 기업 페르소나AI가 인터넷과 GPU에 의존하지 않는 온디바이스 AI 기술로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중국발 ‘딥시크 쇼크’ 속에서 보안과 비용 문제를 해결한 혁신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CES 2025 현장에서 공개된 페르소나AI의 AI 기술은 ‘NO INTERNET, NO GPU’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걸었다. 실제로 이 기술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다양한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GPU가 아닌 CPU 기반 AI 연산 기술을 활용해 실행된다. 이는 보안·비용·환각 현상(모델 환각 문제) 등 기존 AI 기술의 한계를 해결한 ‘3무(無) AI’로 평가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페르소나AI의 기술적 강점은 자체 개발한 AI 엔진에 있다. 기존 글로벌 AI 모델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동작해 높은 서버 비용과 보안 이슈를 동반하는 반면, 페르소나AI는 인터넷 없이도 동작하는 경량화된 AI 엔진을 구현했다. 특히, GPU 없이도 AI 연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기존 대비 50% 이하의 비용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는 금융, 공공, 군사 등 고도의 데이터 보호가 필요한 분야에서도 유용하다. 개인정보 유출 논란을 겪고 있는 딥시크와 달리, 페르소나AI의 솔루션은 완전한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데이터 보호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미 여러 기업 및 기관들이 해당 기술을 도입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생성형 AI ‘SONA 1’은 이미지 생성뿐 아니라 대형 언어 모델(LLM) 기능까지 지원하며 문서 작업부터 번역, 코딩까지 다양한 업무에 활용된다. 일회성 구매 이후 추가 비용 없이 무제한 사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페르소나AI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시장 내 입지를 넓혀왔다. 2018년 FPGA 기반 반도체 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AI 키오스크를 출시했고, 최근에는 한국형 생성형 모델 ‘KGPT’와 TG삼보와의 협력을 통한 AI PC 출시에 이르기까지 성과를 거뒀다.

유승재 대표는 “비용 부담 없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3무 AI’로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