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씨’ 추성훈의 반란

추성훈. 스포츠동아DB

‘아조씨’의 반란이다.

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추성훈이 ‘N차 전성기’를 맞았다. 2013년 딸 추사랑 양과 함께 출연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 등을 통해 주목받았던 그는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로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트로트 가수로도 도전하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까지 출연해 기세를 이어간다.

추성훈은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아조씨의 여생’을 개설한 후 요즘 ‘가장 웃긴 아저씨’로 통하고 있다.

재일교포 4세 출신인 그는 다소 어눌한 말투로 조곤조곤 말을 건네기만 해도 ‘빵빵’ 터트리고, 특유의 엉뚱하면서도 친근한 매력이 더해져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안긴다.

그는 일본 유명 모델이자 아내인 야노시호의 동의나 허락도 없이 그의 방을 공개해 ‘야단’을 맞기도 하고, 편의점과 음식점에서 ‘매장 털이’를 할 정도로 먹어 치우는 모습이 ‘지천명’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귀엽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동영상은 일본에서 생활하며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 더욱 호감도를 높인다. ‘야노시호 집에 셋방살이하는 추성훈’, ‘채널 대주주 야노시호 등판’, ‘일본 편의점 먹방’ 등 동영상은 기본 조회 수가 300만 뷰이고, 많게는 500만에서 800만 건을 훌쩍 넘었다.

특히 유튜브 채널 개설 3개월 만에 구독자도 123만 명이나 몰려들었고, 날이 갈수록 추성훈의 매력에 빠지고 있는 분위기다.

추성훈은 21일부터 트로트 가수로도 도전하는 모습을 공개한다. 그는 tvN STORY 새 예능프로그램 ‘잘생긴 트롯’을 통해 평소 남다른 가창 실력을 자랑한다.

추성훈의 매력은 26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새 예능프로그램 ‘추라이 추라이’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추라이 추라이’는 요즘 ‘제대로 입(담)이 터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추성훈이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게스트를 탐구하는 토크쇼다.

추성훈은 프로그램에서 화제의 인물들을 초대해 평소 시도해 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함께 경험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