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5월 전역 이후 첫 차기작으로 ‘언더커버 하이스쿨’를 선택한 배우 서강준이 돌아왔다.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통해 서강준은 그동안의 공백기 동안 아쉬움을 느낀 팬들에게 종합선물세트와 같이 연기를 선물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서강준, 진기주, 김신록, 전배수, 김민주, 박세현 그리고 최정인 PD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서강준은 군 전역 이후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복귀한 소감을 전하며 “정말 3-4년 만에 이렇게 작품을 여러분께 선보이게 된 것 간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 없는 동안 세상이 많이 변했고, 빨리 적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강준은 “촬영하면서 신조어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그래서 정말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웠다. 하나도 못 달아 듣겠더라. 또 학생들을 보니까, 실제 학생들도 있었는데 진짜 어려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차이가 나보이는지 생각을 했다”라며 “안티에이징을 사실 하진 않았다. 고등학생이 되는 게 아니라, 국정원 요원이 잠입을 하는 거라 딱히 신경을 안 쓰고 로션만 잘 발랐다”

교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에 대해 서강준은 “조금 창피했다. 입어도 되나라는 생각을 했다. 드라마에서도 성인이니까, 창피해하지 말고 즐기자는 생각을 했다. 입다 보니 좋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상의 탈의 장면을 예고하는 서강준은 “상의 탈의는 신경을 안 쓰긴 했다. 군대에서는 시간이 많다. 하는 게 운동밖에 없다. 크게 준비를 한 건 아니고, 열심히 평소에 준비를 잘 해서 그런 씬을 준비했던 것 같다”라며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작품에 여러 장르가 있다. 그런 장르들이 너무 절묘하게 잘 섞인 작품이라 선택했다. 그냥 가볍게 볼 수 있지만, 그 안에 하고자 하는 말들이 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고, 재미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서강준은 내면의 변화에 대해 묻는 질문에 “군대에서는 정말 억겁의 시간처럼 느껴졌다. 과거도 돌아보고, 어떤 배우인지 그리고 내가 배우를 왜 하고 싶은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했다. 돌아보면 내가 했던 작품이나 행보들이 물론 모든 게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지만 단 하나도 후회되는 게 없다는 생각이 컸다. 그만큼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작품도 촬영하면서 후회 없이 하고, 어떤 결과가 있어도 후회하진 말자고 생각하고 선택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최정인 PD는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서강준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서강준 배우는 캐스팅되기 전보다 이후에 매력을 더 많이 발견했다. 굉장히 잘생긴 국정원 요원이라 외모가 합격이었다. 촬영하면서 느낀 건, 배우 본인이 진솔한 매력이 있는 배우였다. 굉장히 솔직하다. 캐릭터가 가진 솔직한 매력과 잘 맞았다. 그게 연기에 반영이 됐다고 생각한다. 진정성이 다 묻어난다고 생각하는데, 표정이나 움직임에서 진정성을 느낀 연기가 매력 포인트였다”라고 설명했다.

또 최정인 PD는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매력에 대해 “복합장르다. 호러부터 액션, 코미디,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들이 있다. 기존의 언더커버 수사물 이상의 다른 다양한 매력들이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라며 “자신 있다. 지금 여기 오신 배우 분들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캐스팅을 공들여서 한다. 배우들을 감상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시청자 분들이 보실 때 같은 생각을 갖지 않으실까 싶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다. 오는 21일(금)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