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협력하여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궁능 홍보대사’ 양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024년, 조선의 궁궐과 왕릉을 방문한 관람객 1,578만 명 중 약 318만 명이 외국인으로, 한국의 궁궐과 왕릉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제 한국의 궁궐과 왕릉은 단순한 문화유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중요한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반크와 궁능유적본부는 다가오는 2억 명의 한류 팬 시대에 맞춰, 궁궐과 왕릉을 재조명하고, 그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할 글로벌 궁능 홍보대사를 모집한다.

이번 홍보대사 모집은 한류가 대중문화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시점에 이루어지는 만큼, 한국의 고유한 역사적 유산인 궁궐과 왕릉을 세계에 알릴 청소년과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대한민국 문화외교의 주역인 청소년과 청년들은 ‘글로벌 궁능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궁궐과 왕릉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더욱 확산시키고, 궁능 문화유산을 전 세계와 나누는 여정에 함께하게 된다. 반크와 궁능유적본부는 홍보대사들의 참여가 궁궐과 왕릉을 전 세계와 연결하는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모집 기간은 2월 21일부터 3월 10일까지이며, 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된 청년들을 대상으로 3월 14일 메타버스 발대식이 진행된다. 약 한 달간 진행되는 활동은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므로, 한국어가 가능한 외국 청년을 포함한 국내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전 세계 동포 청소년과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다. 


메타버스 발대식에서는 반크 박기태 단장이 “글로벌 대한민국 홍보대사의 위대한 도전”을 주제로 강의하며, 이어 궁능유적본부의 “조선의 궁궐과 왕릉 알아보기”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또한, 반크 이정애 책임 연구원이 “궁능 콘텐츠 홍보 전략”에 대해 강의하고, 권소영 반크 국가 정책 플랫폼 연구원이 “문화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청년들의 울림과 열림”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반크 구승현 청년연구원이 “반크 청년이 추진하는 우리 궁능 글로벌 홍보 캠페인”에 대해 강의한다.
활동 참가자들에게는 반크가 제작한 다양한 한국 홍보 자료 꾸러미와 교육 도서가 제공되며, 활동 우수자에게는 임명장이 수여된다. 

발대식에서 교육을 받은 100명의 홍보대사들은 3월 14일부터 약 4주간, 총 4단계의 활동을 통해 한국의 궁궐과 왕릉을 세계에 알리는 위대한 미션을 수행한다. 

1단계 ‘무관심을 관심으로’에서는 발대식과 강연 내용 후기를 블로그 및 SNS 포스팅하며, 한국 홍보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을 관심으로 전환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친구사이트’나 ‘펜팔 어플’ 등 글로벌 친한파 네트워킹 사이트를 활용하여 디지털상에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 궁궐과 왕릉을 홍보하는 활동도 이루어진다. 

2단계 ‘관심을 실천으로’에서는 한국의 궁궐과 왕릉을 세계에 알리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여 이를 외국인 친구들에게 홍보하고, 피드백을 받는 활동이 진행된다. 더불어, 홍보대사들이 직접 전 세계 웹사이트에 한국의 궁궐과 왕릉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찾아 시정하는 활동도 이루어진다. 

3단계 ‘실천을 조직으로’에서는 홍보대사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한국의 국가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의 궁궐과 왕릉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국가 정책을 제안한다. 

4단계 ‘내가 기획하고 성취하는 위대한 미션’에서는 홍보대사들이 전 세계 2억 명의 한류 팬,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 그리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궁궐과 왕릉을 연결한 홍보 캠페인 및 챌린지 활동을 기획하고 추진한다. 

이 4단계 활동을 통해 글로벌 궁능 홍보대사들은 한국의 궁궐과 왕릉을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다하게 된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글로벌 궁능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청소년과 청년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문화외교의 중요한 주역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우리가 공유하는 궁능의 가치가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반크와 궁능유적본부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여 문화외교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글로벌 궁능 홍보대사 육성 프로젝트를 기획 추진하는 반크 구승현 청년연구원은 “이번 홍보대사 활동은 단순히 궁궐과 왕릉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청소년과 청년들은 활동을 통해 한국의 역사적 유산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궁능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 세계에 널리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한편, 반크는 2024년 동안 한국의 청소년과 청년 1,882명을 디지털 외교관이자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로 육성하여 세계 주요 교과서, 교육 기관, 박물관, 지도 웹사이트에서 한국 관련 오류를 시정하고 한국의 찬란한 유산을 새롭게 등재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반크 회원들은 국가 정책 플랫폼 ‘울림’을 통해 자신이 기획한 한국 홍보 정책을 정부 기관에 전달하며, 누구나 정책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더불어, 반크는 올해 3월에 선보일 국가 정책 소통 플랫폼 ‘열림’을 활용하여 국민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열림’은 정부 부처의 역사, 문화, 관광, 외교 분야에 관한 정책, 콘텐츠, SNS 등을 공유하고, 국민들이 직접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