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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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는 베테랑 오른손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42)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 후 첫 실전 경기에 나선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 위치한 스콧데일 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5 시범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선발투수가 발표됐다. 벌랜더가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첫 경기에 나서는 것. 벌랜더는 1이닝 혹은 2이닝을 던지며, 컨디션 점검에 나선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는 2025시즌은 벌랜더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미 명예의 전당 입회를 사실상 확정지은 벌랜더가 명예 회복을 한 뒤 은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또 2025시즌 이후 은퇴하지 않고 2026시즌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는 무조건 부활이 필요하다. 그만큼 지난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벌랜더는 지난해 17경기에서 90 1/3이닝을 던지며, 5승 6패와 평균자책점 5.48 탈삼진 74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1년 사이에 평균자책점이 2.26이나 상승했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2025시즌 3500만 달러 옵션이 결국 실행되지 못했다. 벌랜더가 옵션 실행 기준인 140이닝을 던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인왕을 시작으로 사이영상 3회, 최우수선수(MVP) 1회 수상. 그리고 9차례 올스타 선정. 또 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선수로 많은 것을 이룬 벌랜더에게 이제 남은 기록은 3500이닝과 3500탈삼진이다. 두 기록 모두 2025시즌 내에 도달할 수 있는 상황ㅇ;디.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19년 통산 526경기에서 3415 2/3이닝을 던지며, 262승 147패와 평균자책점 3.30 탈삼진 3416개를 기록했다.

이에 오는 2025시즌에 84 1/3이닝과 84탈삼진을 기록하면, 3500이닝-3500탈삼진에 도달하게 된다. 부상이 없다면 충분히 달성이 가능한 기록이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벌랜더. 오는 25일 열리는 콜로라도의 시범경기에서 부활에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