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금융 슈퍼앱” 10주년 맞은 토스, 100년 향한 출발선 서다

-금융 넘어 ‘일상의 슈퍼앱’ 진화
-페이스페이, 지갑 없는 삶 앞당겨
-향후 5년 내 글로벌 사용자 확대
-10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 진행

앱 출시 10주년을 맞은 토스가 ‘전 세계인의 금융 슈퍼앱’을 선포했다.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승건 토스 대표. 사진제공｜토스

토스가 앱 출시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인의 금융 슈퍼앱’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26일 서울 성수동 소재 앤더슨씨에서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비즈니스 계획에 대해 ‘금융을 넘어 일상’,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설명했다. 

먼저 ‘금융 슈퍼앱’을 넘어 ‘일상의 슈퍼앱’으로 진화한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개방을 선택했다. 자체 서비스 제공은 물론, 파트너사 및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토스 앱에 연결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오프라인 결제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편의점 3사 제휴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입한 ‘페이스페이’가 지갑 없이 결제할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한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는 이달 기준 가맹점 10만 개를 돌파했다.

글로벌 진출의 경우, 향후 5년 내 토스 사용자의 절반을 외국인이 사용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의 지난 10년은 혁신을 발명하고 확산하며, 이를 통해 전체 산업의 변화를 가속화해온 여정이었다”며 “토스가 만든 혁신은 자체 성장을 넘어 타 산업 주체의 동참을 끌어내며 시장 지형을 변화시켰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인의 금융 슈퍼앱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프라인 행사 ‘스퀘어 오브 토스’ 

‘스퀘어 오브 토스’ 포스터. 사진제공｜토스

‘10 to 100: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 캠페인도 연다. 10년간 만들어온 혁신과 변화를 돌아보며 다가올 100년을 향한 비전을 담아 기획했다. 10주년이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출발선이 되기를 바라는 의지를 담았다.

3월 2일까지 서울 성수동 소재 앤더슨씨 성수에서 진행하는 ‘스퀘어 오브 토스’가 대표 행사다. 10년간 만들어온 변화를 확인하고 체험하도록 구성한 전시 ‘10의 여정’을 필두로 자신의 금융 성향을 테스트하고 맞춤형 금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금융 플래닝 라운지’를 마련했다. 또 새 출발을 돕는 도서 100종을 큐레이션한 ‘라이브러리’, 10주년 기념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숍’, 사내 카페 ‘커피 사일로’를 그대로 가져온 카페도 운영한다.

28일부터 금융 생활과 삶의 변화에 도움을 줄 연사들의 토크 세션을 준비했다. 10년간 토스가 쌓아온 성공 전략을 공유하는 ‘토스 위닝 세션’과 금융 생활뿐 아니라 삶을 계획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넥스트 토크 세션’ 등으로 구성했다.

회사 측은 “스퀘어 오브 토스는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광장을 모티브로 한 공간인 만큼, 많은 분들이 자유롭게 방문해 각자의 새로운 출발에 실질적인 도움과 영감을 얻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