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 뉴시스

박형식. 뉴시스



‘주말극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박형식과 서강준이 ‘장군’과 ‘멍군’을 주고받았다.

같은 날, 같은 시간 나란히 주연작을 내놓고 흥행 경쟁에 돌입한 이들은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각각 ‘1승’을 올렸다.

박형식과 서강준은 앞서 2015년 시청률 40%를 넘은 KBS 2TV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절친한 친구 사이로 호흡을 맞췄던 만큼 오랜만에 성사된 대결 구도에 관심을 모았다.

시청률 면에서는 박형식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1일부터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박형식의 연기 변신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1회 6.1%(닐슨코리아)에서 다음 날 8.1%까지 2회 만에 2%P나 상승했다.

오랜 시간 ‘아기 병사’라는 타이틀과 함께 로맨스 연기를 주로 선보였던 박형식은 드라마에서 카리스마 넘치고 야망 있는 대기업 상무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형식 열연으로 드라마는 동시간대 경쟁작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서강준이 주연한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차지했다.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서강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서강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서강준 제대 후 3년 만의 복귀작으로,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활약기를 그린 코믹 활극이다.

서강준은 극중 국정원 ‘에이스’ 요원 정해성 역을 맡고, 교복 입은 고등학생으로 등장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는 첫 회 시청률 5.6%에서 2회 6.6%로 상승했다.

시청률과 달리 화제성면에선 서강준이 압도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TV·OTT 화제성 조사에서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TV와 OTT, 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는 웨이브와 티빙 등 OTT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또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도 서강준은 2위 박형식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