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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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긋지긋한 부상에서 복귀해 부활을 노리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34, LA 에인절스)이 시범경기 첫 대포를 가동했다.

LA 에인절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위치한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2025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에인절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트라웃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잡혔다.

하지만 트라웃은 팀이 0-1로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신시내티 3번째 투수 브라이언 쇼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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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트라웃의 이번 시범경기 첫 안타이자 홈런. 앞서 트라웃은 지난 25일 첫 번째 시범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또 이날 때린 홈런은 트라웃의 시범경기 통산 30호이기도 하다. 가장 많은 홈런이 나온 해는 2014년으로 무려 6개를 때렸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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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은 이번 시범경기에 꾸준히 출전해 컨디션을 가다듬을 예정. 단 1회와 같은 도루 시도는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부활을 노리고 있는 트라웃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역시 부상이다. 트라웃은 지난해 단 29경기만 치르고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커리어 최소 경기.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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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역시 좋지 않았다. 트라웃은 홈런 10개와 OPS 0.867로 장타력 부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타율은 0.220에 불과했다.

타격 정확성이 크게 무너진 모습. 트라웃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부상 방지와 2022년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타격 정확성을 찾아야 한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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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비에서 무리한 플레이와 도루 욕심을 줄여야 한다. 이는 부상 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타격만 해도 벅찬 상황이다.

현역 최고의 선수에서 인저리 프론으로 전락한 트라웃. 오는 2025시즌에 보란 듯이 재기해 최고의 선수가 부활했음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