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의 다양한 정원과 숲     사진제공|에버랜드

에버랜드의 다양한 정원과 숲 사진제공|에버랜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의 사계절 정원 구독 서비스인 ‘가든패스’를 내놓았다.

21일부터 이용 가능한 가든패스는 식물 특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에버랜드를 이용하며 매월 새로운 꽃과 체험 콘텐츠, 구독자에게 최초 공개되는 정원 등 다양한 식물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매화 테마정원인 ‘하늘정원길’을 비롯해 ‘장미원’, ‘은행나무숲’ 등 에버랜드 단지에 있는 꽃과 숲, 정원의 대자연 인프라를 사계절 경험할 수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최근 숲캉스(숲+바캉스) 트렌드와 함께 지난해 좋은 반응을 보였던 은행나무숲 성공 사례 등에서 숲과 정원에서 힐링하며 여유를 찾으려는 고객들의 높은 니즈를 확인했다”고 가든패스 출시 배경을 밝혔다.
매화가 가득 핀 에버랜드 하늘정원길 야경                 사진제공|에버랜드

매화가 가득 핀 에버랜드 하늘정원길 야경 사진제공|에버랜드

에버랜드는 1차로 10일부터 ‘가든패스’ 구독자 1만 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구독자들은 꽃과 정원이 아름다운 연간 280일간의 방문 기간 중 원하는 시기에 지정된 횟수만큼 에버랜드와 정원, 체험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든패스 권종은 방문횟수에 따라 레귤러(4회), 레귤러 플러스(8회)로 구성했다.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권종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가든패스 구독자는 기존 레귤러 구독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 외에 추가로 에버랜드 정문 발레파킹(4회), 모든 체험 프로그램 무료, 리움미술관 멤버십 혜택 등을 제공한다. 분재 만들기, 주키퍼 사파리 도슨트 등 프리미엄 전용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가을 단풍 명소로 유명한 에버랜드 은행나무숲          사진제공|에버랜드

가을 단풍 명소로 유명한 에버랜드 은행나무숲 사진제공|에버랜드

가든패스는 ‘다양한 식물 콘텐츠를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정원 구독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그래서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하늘정원길, 뮤직가든, 은행나무숲, 호암미술관 희원 등 에버랜드 단지의 숲과 정원 인프라를 모두 연결하고, 매화, 튤립, 벚꽃, 장미, 단풍 등 계절별 대표꽃과 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맞춰 구독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식물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 라인업을 마련했다.

연간 진행하는 정원 도슨트부터 매실따기, 봄꽃 캠프닉, 숲 트레킹 등 매월 사전 신청후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유명한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이 참여해 전문 가드너 큐레이션을 진행한다.
봄에 벚꽃이 절정인 호암미술관 희원 앞산의 가실벚꽃길.  야간조명을 갖춘 가든패스 전용 야경 관람 코스를 운영한다    사진제공|에버랜드

봄에 벚꽃이 절정인 호암미술관 희원 앞산의 가실벚꽃길. 야간조명을 갖춘 가든패스 전용 야경 관람 코스를 운영한다 사진제공|에버랜드

특히 그 동안 일반에 개방된 적 없는 미공개 정원을 최초로 공개하는 등 가든패스 구독자들만 경험할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있는 에버랜드 하늘정원길과 용인 8경중 하나로 꼽히는 호암미술관 희원 옆 가실벚꽃길에는 야간 조명을 갖춘 가든패스 전용 야경 관람 코스를 운영한다.
올 봄에는 호암미술관 희원 앞에 석조물을 모아 놓은 옛돌정원과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수변길도 가든패스 구독자에게 최초로 공개한다.

가든패스 구독자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부가 혜택도 제공한다. 하늘정원길 해마루와 장미원 전망대에는 구독자 전용 라운지를 조성했다. 라운지에서는 가벼운 스낵과 음료 등 웰컴푸드와 전용 굿즈를 증정하며, 매트, 파라솔 등도 대여한다.
또한 가든패스 구독자들에게는 방문 당일 곤돌라 리프트 시설인 스카이크루즈 상행 우선탑승권을 증정하며, 에버랜 호암미술관을 연간 2회 관람할 수 있는 이용권도 제공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가든패스 프로그램을 지속 업그레이드해서 에버랜드 개장 5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식물 콘텐츠 라인업과 체험 인프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