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자동차 관세 대비 ‘미국 통상환경조사단’ 파견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는 오는 3월 10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미국 통상환경조사단’을 파견한다. 이번 조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정책 발표(4월 초 예상)에 대비해 자동차 부품 업계의 통상 환경을 점검하고, 주정부 및 현지 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조사단은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을 단장으로, 경기FTA통상진흥센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 등 통상 및 자동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미국 조지아주 정부 관계자 및 현지 자동차 부품 관련 기관을 방문해 시장 동향을 조사하고, 자동차 부품 업계의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지아주는 미국 동남부의 교통·물류 중심지로, 미국 전체 물동량 4위를 차지하는 서배나(Savannah) 항구를 비롯한 우수한 기반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운송에 최적화된 지역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그룹의 전기차 공장(HMGMA)과 기아차 공장이 위치해 있어 150여 개 국내 기업이 이미 진출한 자동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조사단의 후속 조치로 도내 자동차 부품 기업 10개사를 선정해 오는 6월 미국 현지에 직접 파견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경기기업비서(www.egbiz.or.kr)를 통해 4월 4일 오후 2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 박근균 국제협력국장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자동차 부품 기업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내 기업들의 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