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스포츠동아 DB

원태인. 스포츠동아 DB




원태인(25)과 데니 레예스(29)는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의 대체불가 자원이다. 원태인은 지난해 28경기에서 1완투승 포함 15승6패, 평균자책점(ERA) 3.66을 기록하는 등 지난 4시즌 중 3차례 10승 이상을 따냈다. 레예스도 KBO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시즌 26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ERA) 3.81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은 이들이 중심을 잡고, 새로 합류한 아리엘 후라도와 최원태까지 더해 리그 최고의 선발로테이션 구축을 꿈꾸고 있다.

관건은 원태인과 레예스의 회복 속도다. 원태인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통증을 느꼈던 어깨 상태를 회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레예스는 2월 27일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로 조기 귀국한 뒤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김대호 등 다른 선발투수 자원들을 점검하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이유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0일 대구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 앞서 “선발진에 변수가 생겨서 김대호를 테스트했는데, 어제(9일) 좋은 결과를 내서(3이닝 무실점) 변수가 생겼을 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원태인과 레예스의 복귀가 예상보다 빨라질 듯하다. 박 감독은 “계속해서 부상자들을 체크하고 있다”며 “오늘 마지막 점검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계획이 나올 것이다. 다행히 원태인과 레예스도 생각보다 복귀가 빨라질 것 같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복귀 시기가 빠를 것”이라고 반겼다.

생각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지만, 무리할 생각은 없다. 박 감독은 팔꿈치 수술을 받아 이탈한 김무신의 사례를 언급하다가 “최대한 돌다리도 두들기면서 가야 한다. 그만큼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레예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레예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