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 길저스 알렉산더-니콜라 요키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니콜라 요키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기존 ‘30점 공무원’에서 폭발력까지 보여주고 있는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27,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첫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위치한 페이컴 센터에서 덴버 너게츠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MVP를 놓고 다투는 길저스 알렉산더와 니콜라 요키치(30)의 정면 충돌로 큰 관심을 모은 경기. 두 선수는 현재 2024-25시즌 MVP 1, 2순위다.

덴버 너게츠 vs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덴버 너게츠 vs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두 슈퍼스타가 정면으로 충돌한 경기에서 오클라호마가 127-103으로 덴버를 꺾은 것. 이에 오클라호마는 53승 11패 승률 0.828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질주했다.

또 길저스 알렉산더는 이날 3점슛이 말을 듣지 않는 상황에서도 40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를 이끈 것.

덴버 너게츠 vs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덴버 너게츠 vs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요키치 역시 3점슛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24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에 오클라호마티시는 이번 시즌 덴버와의 3경기에서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다음 덴버와의 경기는 11일 볼 아레나 원정이다.

놀라운 폭발력을 보인 길저스 알렉산더는 이날 40점과 팀 승리로 MVP 수상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니콜라 요키치-셰이 길저스 알렉산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니콜라 요키치-셰이 길저스 알렉산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요키치가 MVP 레이스에서 길저스 알렉산더를 넘어 역전하는 유일한 방법은 맞대결에서 압도하는 것뿐이었기 때문이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이날까지 61경기에서 32.8점 5.1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팀은 압도적인 서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요키치 역시 28.9점 12.9리바운드 10.6어시스트로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고는 있으나, 이번 시즌에는 길저스 알렉산더에 밀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니콜라 요키치-셰이 길저스 알렉산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니콜라 요키치-셰이 길저스 알렉산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클라호마시티는 오는 11일 덴버전에서 패하더라도 시즌 맞대결 2승 2패 승률 0.500을 기록한다. 즉 맞대결에서 요키치가 MVP 레이스를 뒤집기는 어렵게 됐다.

지난 2022-23시즌부터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한 길저스 알렉산더는 이제 자신의 첫 번째 MVP 수상을 향해 끝까지 질주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