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비자 전환 본격 추진… 인력난 해소 및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청

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청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도내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특화형 비자 전환 및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5년~2026년도에 걸쳐 지역특화형 비자(F-2-R, F-4-R, E-7-4R) 총 229명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비자는 인구감소지역 및 인구감소관심지역에 거주 및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며, 거주 및 가족 동반이 가능한 비자 전환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특화형 우수 인재 비자(F-2-R)는 전문학사 이상의 학력 보유 또는 일정 소득 이상(전년도 GNI 70%)을 충족하고, 한국어능력시험 4급 이상의 자격을 갖춘 외국인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숙련기능인력 비자(E-7-4R)는 최근 2년간 평균 소득이 2,600만 원 이상이고, 한국어능력시험 2급 이상의 자격을 갖춘 외국인이 신청 가능하다. 또한, 2025년도에는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전환을 총 83명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숙련기능인력 비자(E-7-4)는 최근 10년간 E-9(비전문취업), E-10(선원취업), H-2(방문취업) 비자로 총 4년 이상 근무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며, 일정한 소득 요건, 근무 경력, 고용 기업 추천, 한국어 능력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총점 300점 만점 중 200점 이상(가점 포함)을 획득한 외국인은 비자 전환 신청이 가능하다.

외국인들은 거주 중인 시군 담당부서에 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되며, 도는 이를 검토한 후 법무부에 적격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추천 및 신청 기간은 2025년 3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이며, 배정된 인원이 모두 충원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강원도는 이 사업을 통해 취업-거주-영주로 이어지는 단계적 비자 승급 체계를 마련하고, 인력 부족 문제를 적극 해소하며, 지역 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도내 모든 시군에서 비자 전환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김주용 지역소멸대응정책관은 “숙련된 외국인 인력의 지역 정착을 통해 중소기업 및 농어촌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국인 우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