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얼슬로우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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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을 비롯해 지인,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휘성이 이날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면서 “휘성 님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휘성 님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충격적인 소식에 고인을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래퍼 창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휘성의 곡 ‘모닝’(Morning)을 게시하며 “멋진 음악들로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팔로알토는 휘성의 데뷔 앨범인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 재킷 사진을 게시하며 “데뷔 전부터 알앤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기대주였고 첫 앨범 나오고 나서 첫 콘서트도 보러 갔을 정도로 20대 때 추억이 많은 가수인데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라며 “제 젊은 시절 좋은 추억들에 음악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추모했다.

바이브 멤버 윤민수는 SBS TV ‘판타스틱 듀오’에서 휘성과 함께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함께 부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휘성아 그곳에선 마음 편히 노래하고 음악하자. 너의 맑고 순수함 잊지 않을게. 나중에 다시 만나서 또 함께 노래하자“라고 마음을 전했다.



팬들과 지인들 역시 휘성의 SNS를 찾아 비통한 심정과 마음을 전했다. 휘성의 마지막 게시물은 건강해 보이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공연 때 만나자는 글을 남겨둬 더욱 안타깝다.

휘성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절친한 동료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를 열기로 했으며, 23일엔 광주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단독 콘서트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한편 휘성은 2002년 1집 정규 앨범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가요계에 데뷔, 타이틀곡 ‘안 되나요’로 대중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후 ‘결혼까지 생각했어’, ‘사랑은 맛있어’, ‘불치병’ ,‘위드 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R&B라는 장르를 대중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으며 인정받았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