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홈런왕 출신 최우수선수(MVP),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이 전열에서 이탈한 뒤, 이젠 2년 전 사이영상을 수상한 에이스까지 무너졌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콜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에 콜은 2025시즌 마운드에 나설 수 없다.

앞서 콜이 지난 10일 토미 존 수술을 권유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고,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이와 같은 사실을 확정 지은 것으로 보인다.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콜은 오는 2026시즌 후반기 복귀를 노린다. 토미 존 수술의 회복 기간은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16개월 가량이다. 즉 뉴욕 양키스는 에이스를 잃어버린 것이다.

이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뉴욕 양키스의 부상 소식 중 최악. 내부에서 대체가 불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또 외부 수혈로도 어렵다.

뉴욕 양키스의 개막 전 줄부상은 매우 심각한 수준. 우선 홈런왕이자 MVP 출신인 스탠튼이 이달 초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개막을 맞는 것이 확정됐다.

현재 스탠튼은 양쪽 팔꿈치에 자가혈청 치료(PRP)를 받은 상태. 단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스탠튼은 테니스 엘보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지난해 신인왕을 받은 오른손 선발투수 힐이 광배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소 3개월. 또 투수의 광배근 부상은 토미 존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콜의 토미 존 수술이 확정된 것. MVP, 신인왕, 사이영상 수상 경력의 선수가 새 시즌 개막 전에 모조리 이탈한 것이다.

특히 사이영상 출신의 에이스는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여기에 지난해 신인왕은 3개월 이탈 확정에 시즌 아웃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홈런왕과 MVP를 차지했던 거포는 이번 시범경기를 앞두고 전혀 훈련을 실시하지 못했다. 시즌 아웃되지 않더라도, 장기 이탈은 불가피하다.

뉴욕 양키스는 비록 지난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에 패했으나,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한 강팀. 이번 해에도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전력.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개막 전부터 팀 내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이는 추가 보강으로는 완벽하게 메우기 어려운 전력 손실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