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故 휘성 추모 “인생 최고의 무대 파트너, 고맙고 미안해”

사진｜리얼슬로우컴퍼니

에일리, 故 휘성 추모 “인생 최고의 무대 파트너, 고맙고 미안해”

가수 에일리가 하늘의 별이 된 故 휘성을 추모했다.

에일리는 12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휘성과 함께 촬영했던 라이브 영상을 게재하며 장문의 추모 글을 남겼다. 그는 “어제 너무 울다가 오빠랑 사진 찍은 것들 찾아보는데 정상적인 사진이 하나 없더라. 참 우리답다. 오빠와의 무대들도 돌려 보는데 우리 참 행복했더라? 같이 공연 더 많이 해둘걸”이라고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에일리는 “때로는 엄격한 프로듀서, 때로는 나 놀리는 맛으로 사는 것 같은 친오빠, 때로는 너무나도 멋진 선배의 모습으로…. 오빠는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인연이었던거 알지? 내가 한국에서 아직까지도 노래 할 수 있는 이유도 다 오빠 덕이라 내가 너무 고맙고 또 고마운 거 알지?”라고 고백했다. 그는 “내 인생 최고의 무대 파트너는 오빠였고 앞으로도 계속 오빠야. 오빠 정말 고마웠어. 너무 미안해. 그리고 많이 보고 싶을 거야. 우리 언젠가는 또 만나서 신나게 웃으면서 노래하자. goodnight Realslow”라고 전했다.

故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43세. 12일 오전 부검을 마친 가운데 빈소는 14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은 3월 16일 광릉추모공원에서 치러진다.

한편,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했으며 타이틀곡 ‘안되나요’로 데뷔 시절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결혼까지 생각했어’ ‘사랑은 맛있다♡’ ‘가슴 시린 이야기’ ‘불치병’ ‘With M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