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폐현수막 재활용으로 탄소 저감 효과… 시민 참여 확대


시흥시청 전경. 사진제공|시흥시청

시흥시청 전경. 사진제공|시흥시청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올해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구의 날을 맞아 폐현수막을 활용한 캔버스를 이용한 사생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기존에 소각 처리되던 폐현수막을 재활용하기 위해 시흥시는 전문 작업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관내 사회적협동조합 ‘산들마을’과 협력해 공공용 쓰레기 마대 제작을 시작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폐현수막을 안감으로 활용한 애완견 쿠션, 리드줄, 배변패드 받침대 등을 제작해 시흥시 반려동물 문화축제에서 제공한다. 경관디자인과는 축제에 참여한 애견인들을 대상으로 제품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업사이클링 제품의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게다가 지구의 날을 기념해 폐현수막을 활용한 캔버스를 제작하고 ‘폐현수막, 거북섬의 노을을 담다’라는 주제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생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직접 업사이클링 제품을 사용하면서 ‘환경’과 ‘실용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박정헌 시흥시 경관디자인과장은 “한 장의 현수막이 제작에서 폐기까지 약 4kg의 CO2를 발생시키고, 소각 시 다양한 발암물질이 배출된다”라며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통해 자원 재순환을 촉진하고, 업사이클링 문화 확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