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파 신제품 신제품 ‘칸네토 트랙션 엑스퍼트’

네파 신제품 신제품 ‘칸네토 트랙션 엑스퍼트’



코로나 이후 아웃도어 일상화…고기능성 등산화 수요 급증
네파 ‘칸네토 트랙션 엑스퍼트’ 등 브랜드별 신제품 봇물
“가성비에서 가심비로”…등산화도 소비 트렌드 변화 뚜렷

코로나19 이후 일상 속 아웃도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등산화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산을 오르는 ‘가벼운 운동화’ 수준을 넘어, 전문성을 갖춘 고기능성 제품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며 프리미엄 등산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산림청이 발표한 ‘등산·숲길체험 국민의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 1800명 중 월 1회 이상 등산을 즐기는 비율은 78%에 달한다. 여기에 백패킹, 장거리 트레일 등 다양한 등산 코스를 즐기는 젊은 층의 관심이 더해지며 시장은 초보자를 넘어 준전문가급 소비자층까지 아우르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고기능성, 고기술력을 앞세운 프리미엄 등산화 출시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표 주자인 네파는 스테디셀러 ‘칸네토’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칸네토 트랙션 엑스퍼트’를 최근 출시했다. 누적 판매량 28만 족을 기록한 칸네토는 2019년 입문자를 위한 첫 모델 출시 이후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문가용 제품으로 진화해왔다.

신제품 ‘칸네토 트랙션 엑스퍼트’는 4~7시간 소요되는 중거리 산행을 고려해 설계됐다. 누벅가죽과 고강도 원사 스펙트라를 적용해 내구성과 통기성을 확보했고, 고무 컴파운드 ‘트랙션 러그’로 접지력을 25% 이상 높였다. 진흙길이나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하며, 아치 서포트와 충격 흡수 인솔 덕분에 장시간 착화 시에도 편안함을 유지한다.

K2도 프리미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중등산화 ‘패트릭’은 화강암이 많은 국내 지형에 맞춰 자체 기술인 ‘엑스그립’ 아웃솔을 탑재해 탁월한 접지력을 제공한다. 신끈형 구조로 하산 시 발의 흔들림을 잡아주며, 고어텍스 서라운드 소재로 통기성과 방수 기능을 동시에 갖췄다.

블랙야크는 ‘퀘스트 GTX#1’을 통해 중·장거리 산행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자체 제작한 아웃솔과 러그 디자인으로 균형감과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탈착형 인솔을 적용해 사용자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업계는 이제 등산화 시장도 ‘가성비’에서 ‘가심비’로 무게 중심이 옮겨졌다고 진단한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 대비 성능이 아니라, 만족도와 기술력, 스타일까지 모두 갖춘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여기에 일상과 아웃도어의 경계를 허무는 ‘고프코어(Gorpcore)’ 트렌드까지 더해지며 등산화는 더 이상 산에만 신는 신발이 아니다.

네파 관계자는 “칸네토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방수 기능, 접지력, 장시간 산행 최적화 등 꾸준한 진화를 거듭해왔다”며 “국내 지형과 소비자 성향을 반영한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등산화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