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 다목적 헬기 ‘나래온’, 첫 임무로 의성 산불 진화

경북소방 다목적 소방헬기 ‘나래온’이 취항식을 연기하고 의성 산불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취항식 연기… 야간·악천후 속에서도 신속 대응

경북소방본부가 새롭게 도입한 다목적 소방헬기 ‘나래온’이 첫 임무로 의성군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 당초 24일 예정됐던 취항식은 산불 대응을 위해 잠정 연기됐으며, ‘나래온’은 23일 오전 9시 57분 의성군 금성면 청로리 산불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이번 출동은 경북소방본부의 신속한 대응과 재난 대응 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나래온’은 야간 및 기상 악화 시에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목적 헬기로, 최대 272kg의 인명을 인양할 수 있는 호이스트와 첨단 응급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산악 지역이나 해상 등 구조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신속한 구조와 응급 처치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 의성 산불 진화 작업에서도 ‘나래온’은 뛰어난 기동력과 첨단 장비를 바탕으로 초기 진화에 큰 역할을 했다. 향후 경북소방본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으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다목적 소방헬기 ‘나래온’ 도입으로 경북지역의 재난 대응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의성군 산불 진화를 위해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의성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