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규모 통큰 지원
-노후화 에어컨 냉장고 교체 지원
-고용취약계층 인턴 채용 모집도
-“소상공인 동반자로 상생금융 실천”

하나금융이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고, 더 나은 미래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그룹 2.0 시대’를 선포했다. 연임 후 첫 행보로 지역사회 소상공인 사업장을 찾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왼쪽). 사진제공|하나금융

하나금융이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고, 더 나은 미래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그룹 2.0 시대’를 선포했다. 연임 후 첫 행보로 지역사회 소상공인 사업장을 찾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왼쪽). 사진제공|하나금융



연임에 성공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그룹 2.0 시대’를 선포했다. 함 회장은 최근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81.2%의 찬성으로 연임됐으며,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그룹 2.0 시대’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고, 더 나은 미래 가치 창출을 추구한다. ESG 경영을 통한 상생금융, 위기 속 기회를 찾아 성장, 내실과 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 내‧외부 시너지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함 회장은 연임 후 첫 행보로, 지난해 연말 대형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사업장을 방문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화재 피해 이후 어려운 자금 사정으로 교체하지 못했던 냉·난방기 지원을 비롯해 임직원과 함께 계단 난간에 페인트 작업을 실시하는 등 지원 활동을 펼쳤다. 또 기업 거래처를 찾아 법인 경영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현장 경영을 실천했다.

함 회장은 “민생경제의 근간이자 지역사회의 중심인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도록, 상생금융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소상공인과 동반성장 및 상생 실천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실시하는 전국 소상공인 대상 총 100억 원 규모의 ESG 지원 사업도 비슷한 맥락이다. 23일까지 신청을 받아 약 1000개의 소상공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어컨과 냉장고 등 노후화된 저효율 에너지 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6월에는 약 2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장 환경 개선 지원 사업 모집을 추진한다. 1000개소에 대해 노후 간판 교체를 지원하고, 나머지 1000개소에는 매장 내부 인테리어와 누수·방수 공사 등 실내 보수 작업을 지원한다. 8월에는 약 5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인공지능(AI) CCTV’ 등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각 사업의 지원 신청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의 개인사업자 전용 채널 ‘사장님 온(ON)’, 하나은행 및 하나 파워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또한 15일까지 장애인, 경력보유여성, 청년, 뉴시니어(5060세대) 등 고용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참여자를 모집한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혁신기업과 연계해 기업 성장과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회가치 창출 프로그램이다. 

총 230명 선발 예정이다. 인턴 채용이 완료된 사회혁신기업에 3개월간 급여를, 인턴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경우 추가로 2개월 급여를 지원한다. 또 월 1회 참여 기업의 대표자 및 인사담당자를 위한 노무 특강과 조직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해 기업의 인재 확보와 지속 가능한 고용 창출을 뒷받침한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계층이 혁신기업에서 새 일자리를 찾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