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6일 시리즈 스타트, 막오르는 2025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입력 2025-04-03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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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2월 경남신문배에서 우승한 오아시스블루              사진제공 |한국마사회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2월 경남신문배에서 우승한 오아시스블루 사진제공 |한국마사회

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 6경주로 국산 3세 최우수마를 가리는 ‘2025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가 막을 올린다.
이날 진행하는 ‘제21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G2, 1600m)는 흔히 ‘삼관경주’라고 부르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첫 경주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는 암말 한정 경주인 ‘트리플 티아라’와 달리 출전마 성별에 제한이 없다. 연령(3세)과 산지(국내산)만 규정한 시리즈다. 말의 일생에 3세 때만 출전 기회만 주어진다. 시리즈 3개 경주에서 모두 우승할 경우 ‘삼관마’라는 타이틀을 부여한다.

‘KRA컵 마일 대상경주’는 최근 5년간 부산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해 이번에 서울 경주마가 징크스를 깰지가 관심사다. 총 16두(서울9, 부산7)가 이번에 출전한다. 2025년도 국산마 판도를 가늠할 최대의 빅경기에 나선 출전마들을 살펴보자. 

●[부]오아시스블루(7전 4/0/1, 레이팅 55, 수, 3세, 밤색, 마주 이종훈, 조교사 백광열)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2월 경남신문배에서 우승을 했다. 경주 초반 선입 작전을 구사하며 경합하고도 막판 스퍼트로 3마신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김해시장배에서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과도한 외곽 주행으로 인한 진로방해로 실격을 받았다. 1월 출전한 일반 경주는 경주 내내 단독 선두로 질주한 끝에 머리차 우승을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수한 경주마의 기본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받으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출전마 중 가장 레이팅이 높고, 경주 우승 횟수도 가장 많은 벌마의엔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출전마 중 가장 레이팅이 높고, 경주 우승 횟수도 가장 많은 벌마의엔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부]벌마의엔젤(8전 4/0/2, 레이팅 62, 수, 3세, 회색, 마주 이종훈, 조교사 백광열)
출전마 중 가장 레이팅이 높고, 경주 우승 횟수도 가장 많다. 모마가 같은 형제마로는 단거리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대지초이스가 있다. 최근 출전한 3월 경주에서 과도한 활력으로 기수가 제어하려 하자 불안한 주행을 보였다. 결국 경주 종반에 힘이 떨어지며 4위에 그쳤다. 2월 출전한 1200m는 안쪽 경주로에서 전개하고도 종반 추입에 성공하며 2마신 차로 우승했다. 선행과 선입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상경주는 첫 출전이나 상승세가 뚜렷하고 쟁쟁한 강자들과 경주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작년 외국인 마주로 등록한 홍콩 슘호천 마주의 기대주 찬페이머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작년 외국인 마주로 등록한 홍콩 슘호천 마주의 기대주 찬페이머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서]찬페이머스(5전 3/0/0, 레이팅 55, 3세, 수, 밤색, 마주 슘호천, 조교사 서범석)
작년 외국인 마주로 등록한 홍콩 슘호천 마주의 기대주다. 슘호천 마주가 첫 국내산마 경매에 참가해 9400만 원의 최고가에 낙찰받은 명문 혈통의 말이다. 높은 몸값만큼 압도적인 추입 탄력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형제마(부마와 모마가 같음)로는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클래식매치가 있다. 올해 2월 출전한 스포츠서울배에서 단승식 기준 인기 순위 9위를 기록했으나, 결승선을 앞두고 놀라운 탄력으로 4분의3마신 차 역전승을 하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간 호흡을 맞춘 김정준 기수가 기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막판 추입 타이밍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경주 3회와 특별경주 1회 등 큰 대회 경험이 많은 캠틴피케이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대상경주 3회와 특별경주 1회 등 큰 대회 경험이 많은 캠틴피케이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서] 캡틴피케이(7전 3/2/0, 레이팅 53, 3세, 수, 회색, 마주 박정재, 조교사 송문길)
대상경주 3회와 특별경주 1회 등 큰 대회 경험이 많은 편이다. 총 7회 출전하여 대상경주 2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순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8월 Rookie@Stakes 특별경주에서 파워풀한 추입력으로 우승을 거뒀다. 같은 해 10월 출전한 농협중앙회장배는 최외곽 게이트의 불리함을 딛고 추입으로 1위를 차지했다. 11월 브리더스컵루키 경주는 의도치 않게 선행을 가면서 종반 급격히 힘이 떨어져 5위를 기록했다. 데뷔 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좋은 경주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최근 성장세가 다소 정체된 모습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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