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반다비 체육센터·백암초 학교복합시설 건립 ‘청신호’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쓰는 체육센터, 수영장 갖춘 시설 건립 확정 단계

용인특례시 반다비 체육센터 예상 조감도.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사업과 시민과 학생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영장을 갖춘 ‘백암초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중앙투자심사 승인 이후 행정 확인 절차인 공유재산심의만 남았다”며 “두 사업이 사실상 확정 단계에 이르렀음”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장애인들이 간절히 염원했던 반다비 체육센터와 백암면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백암초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이 가장 중요한 관문인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게 되어 ‘용인 르네상스’의 또 다른 큰 성과로 보람을 느낀다”며 “용인의 도시 품격을 높일 두 사업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반다비 체육센터, 전국 규모 장애인 수영 대회 유치 가능한 시설로 건립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10월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에 대한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과를 받았으나, 광역시로 성장하는 용인의 위상과 그에 걸맞은 장애인 체육시설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2028년 전국 장애인 수영 대회를 유치하기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협의한 사실 등을 강조해 재심의를 통과했다.

총 1200억 원이 투입되는 반다비 체육센터는 처인구 삼가동 용인미르스타디움 임시주차장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 892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특히, 전국 대회 개최가 가능한 대한수영연맹 2급 공인 규격의 50m 10레인 수영장과 2000석 이상의 관람석을 갖추게 되며, 수중 운동실, 다이빙 풀 등 장애인 친화적인 시설도 마련된다. 용인시 최초의 50m 정규 수영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외에도 다목적 체육관, 장애인 체력인증센터, 541면의 주차 공간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공유재산심의를 거쳐 2026년 안에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 착공해 2028년 하반기에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백암초 학교복합시설, 지역 주민과 학생 위한 복합 문화 공간 조성

용인특례시 백암초 복합문화센터 예상 조감도. 사진제공｜용인시

백암초 학교복합시설은 지난해 중앙투자심사에서 백암면 지역의 학생 수 및 인구수 부족에 따른 지방비 부담과 수요 부족을 이유로 재검토 통보를 받았으나, 시는 반도체 중심 도시로 성장하는 용인의 미래상과 인접 도시 학생들의 생존 수영 교육 수요를 고려한 광역 거점 수영장 운영 계획을 제시해 이번 심의를 통과했다. 특히, 재심의 과정에서 백암면 6개 단체가 건립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며 힘을 보탰다.

총 사업비 279억 원이 투입되는 백암초 학교복합시설은 기존 백암초등학교의 노후 강당을 허물고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352㎡ 규모로 건립된다. 25m 5레인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GX룸, 스터디룸, 동아리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사업비의 30%인 84억 원은 교육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시는 공유재산심의 후 설계 공모를 거쳐 2026년 12월 착공, 2028년 상반기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박병근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