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태우, 김동준, 김민호, 민진기 감독, 오대환, 김현규가 7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남태우, 김동준, 김민호, 민진기 감독, 오대환, 김현규가 7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치열하게 웃겨드리기 위해서 몸과 마음을 바쳤다.”

실감 나는 군 생활을 그려 시즌마다 흥행 성공을 거든 ‘신병’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다.

7일 첫 방송하는 ENA·지니TV ‘신병3’은 예측불허 두 신병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의 복귀로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 상병 진급을 앞두고 꼬여버린 박민석(김민호)의 군 생활을 그린 코미디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민진기 감독은 첫 방송에 앞서 이날 오후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치열하게”라는 단어를 연이어 사용하며 기존 시즌과 남달랐던 촬영 소감을 밝혔다.

민 감독은 “벌써 세 번째 시즌이다. 2021년 겨울 첫 촬영했으니 햇수로는 4년차 접어든다”라면서 “매번 그렇듯 항상 치열하게 작품을 촬영하고, 치열하게 웃겨드리려 몸과 마음을 바쳤다. 재미있게 즐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군 복무가 18개월이다. 시즌2를 보신 분이 입대했다가 제대해서 집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 됐다”며 “1년 7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한 이유가 있다. 시즌을 거듭할 때마다 그 시즌을 볼 이유를 만들어주는 게 소구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민 감독은 시즌마다 새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추가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시즌2에선 유격 훈련에 공을 들였다.

그는 “당시 안방에서 유격 훈련의 땀 냄새, 흙먼지 등 극장 4D로 느낄 수 있게끔 했다면 이번엔 혹한기를 담으려 노력을 많이 했다”라면서 “포천, 철원 등 추운 전방지역에서 영하 10도 정도 되는 날씨 속에서 촬영했다. 현역들은 실제 혹한기 훈련을 안 나가는 날씨였다. 이번에는 캐릭터도 늘고 스케일도 커졌다. 전 시즌보다 재미가 극대화된 시즌이 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