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경기가 열렸다. 정관장이 4세트를 승리 후 메가와 고희진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비록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정관장의 봄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정관장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프 5차전 세트스코어 2-3 패배로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까지 4차례 챔프전에 오른 정관장의 준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3차례(2005·2009~2010·2011~2012시즌) 챔프전에선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챔프전에서 정관장은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패자였다. 흥국생명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1차전 셧아웃 패배로 기세가 꺾인 정관장은 2차전도 아쉽게 내줘 셧아웃 위기에 몰렸다. 특히 2차전에선 1, 2세트를 잡고도 패해 충격이 더 컸다. 현실적으로 반격을 노리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실제로 지난 시즌까지 펼쳐진 18번의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내리 패한 팀이 우승한 사례는 1번밖에 되지 않았다.
정관장으로선 사실상 ‘제로(0)’에 가까운 확률을 뚫어야 했다. 하지만 저력이 있었다. 대전 안방에서 반격하겠다는 의지도 컸다. 특히 3차전에선 2차전과 반대로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고도 역전승했다. 이날 외국인 공격 콤비 메가(40점)와 부키리치(31점)는 “이대로 끝내지 않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정관장은 4차전에서도 저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최종전까지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베테랑 세터 염혜선(무릎)과 주포 메가(무릎), 부키리치(발목), 리베로 노란(허리) 등 부상을 안고 뛴 주축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다.
챔프전 리버스 스윕을 노린 정관장의 도전은 아쉬운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충분한 성과도 확인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특히 큰 소득이다. 2016~201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지난 시즌보다 더 큰 희망이 생겼다.
정규리그 3위로 PS에 진출한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반면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꾸준히 선두권을 형성했고, 챔프전도 최종전까지 치르며 기염을 토했다. 경험치가 축적돼야 큰 무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정관장의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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